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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빠진 아르헨은 이 빠진 호랑이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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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 아르헨티나 니콜라스 오타멘디(앞)가 15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윌프레드 은디디와 공중볼을 경합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서 충격패

2-0서 내리 4실점하며 무너져

호날두 없는 포르투갈, 美와 1-1

獨, 종료직전골로 佛과 2-2비겨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없는 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없는 포르투갈은 종이호랑이였다.

아르헨티나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충격적인 2-4 역전패를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인 아르헨티나는 41위인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점유율 65%를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2-0으로 앞서나가다 내리 4실점했다. 나이지리아는 0-2이던 전반 종료 직전 켈레치 이헤아나초(레스터시티)가 프리킥을 직접 골로 연결하면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후반 7분 알렉스 이워비(아스널), 9분 브라이언 이도우(암카르 페름), 후반 28분 이워비가 릴레이골을 터트렸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공백을 절감했다. 메시는 지난 11일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0의 승리를 이끈 뒤 바르셀로나로 조기 복귀했다. 메시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빠른 돌파와 창조적인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는 메시가 빠지자 창끝이 무뎌졌고, 수비진까지 무너지며 덜미를 잡혔다.

호날두가 빠진 FIFA 랭킹 3위 포르투갈은 27위 미국과 1-1로 비겼다. 호날두는 지난 13일 여자친구인 조지아나 로드리게스가 딸(알라나 마르티나)을 출산한 탓에 이번에 소집되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전반 21분 웨스턴 맥키니(샬케 04)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고, 10분 뒤 빅토리노 안투네스(헤타페)가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가 다리 사이로 빠뜨린 덕에 간신히 1-1로 동점을 이뤘다.

FIFA 랭킹 1위 독일과 7위 프랑스의 평가전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2018 러시아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답게 독일과 프랑스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프랑스는 전반 33분 알렉산드르 라카제트(아스널)의 골로 앞서갔지만, 독일은 후반 11분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독일은 후반 26분 라카제트에게 다시 골을 허용해 1-2로 끌려갔지만 종료 직전 터진 라르스 슈틴들(묀헨글라트바흐)이 극적인 오른발슛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독일은 A매치 21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FIFA 랭킹 2위 브라질과 12위 잉글랜드의 평가전은 득점없이 비겼다. 브라질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등 주력 선수들이 총출동하며 점유율 66%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또 다른 우승후보인 8위 스페인은 개최국인 65위 러시아와 3-3으로 비겨 A매치 16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5위인 벨기에는 44위인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17분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승 헤딩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손우성 기자

기사제공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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