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뒤 안드레아 바르찰리, 잔루이지 부폰, 조르지오 키엘리니(왼쪽부터)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다니엘 데 로시(34·로마), 조르지오 키엘리니(33), 안드레아 바르찰리(36·이상 유벤투스)가 월드컵 탈락이 확정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탈리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자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 11일 스웨덴 원정에서 0-1로 고개를 숙였던 이탈리아는 1, 2차전 합계 0-1로 패배,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0년 만에 예선 탈락한 이탈리아는 월드컵 본선 연속 진출 횟수도 14회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4번의 월드컵 우승(1934년, 1938년, 1982년, 2006년)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결과다.
이탈리아의 탈락이 확정된 뒤 대표팀의 베테랑 데 로시와 키엘리니, 바르찰리는 세대교체를 위해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미 이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은퇴를 결정했던 잔루이지 부폰(39·유벤투스)에 이어 베테랑들의 퇴장이다. 부폰과 데 로시, 바르찰리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 멤버 가운데 마지막까지 대표팀을 지켰었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부주장 데 로시는 "경기 후 라커룸의 분위기는 장례식장과 같았다. 그러나 누구도 죽은 것이 아니다"라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다시 준비해야 한다. 10년 넘게 활약한 대표팀에서 물러난다는 기분이 이상하지만 이탈리아 대표팀을 위해 필요하다"고 전했다.
수비의 중심이던 키엘리니와 바르찰리도 대표팀 유니폼을 벗겠다고 선언했다. 키엘리니는 "이탈리아에는 재능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이들이 다시 이탈리아를 일으켜 세우도록 많은 이들의 응원과 사랑이 필요하다. 지난 3년 동안 대표팀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달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바르찰리는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순간이다. 베테랑들의 은퇴로 한 시대는 끝났다. 하지만 뛰어난 어린 선수들이 중심이 된 새로운 이탈리아 축구가 곧 시작 될 것"이라고 후배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부폰 역시 "이탈리아 축구 전체에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하지만 이탈리아 축구에는 밝은 미래가 있다. 자부심과 능력이 있는 만큼 흔들려도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새로운 이탈리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사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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