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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좋은 경기 생각만.. 제 기량만 발휘하면 된다"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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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7' 대표팀이 출국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실시했다. 선동열 감독은 선수들이 자기 기량만 발휘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담을 갖지 말라는 주문이다.

APBC 대표팀은 8일과 10일 넥센과 연습경기를 치렀고, 12일에는 경찰청과 연습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2승 1패. 경기를 치르면서 컨디션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3일에는 고척스카이돔에서 마지막 훈련을 실시했다. 출국 전 마지막 점검이다. 14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하며, 16일 첫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일본이다. 17일에는 대만을 만난다.

현장에서 이날 훈련을 지휘한 선동열 감독을 만났다. 선동열 감독은 무엇보다 선수들이 자기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선동열 감독은 "훈련 후 선수들을 모아서 이야기할 예정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했으면 한다. 우리도 실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부담 갖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자기 기량을 발휘하면 된다. 그러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긴장해서 자기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걱정이다. 자신 있다고 하지만, 막상 현장에 가면 또 다르지 않나. 우리도 다 경험이 있다. 나는 도쿄돔 처음 갔을 때 다리가 덜덜 떨리더라"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제는 우리도 돔구장이 있고, 과거와 달리 여건이 좋아졌다. 우리 때와는 다를 것이다. 자신의 기량을 펼치기만 하면 된다. 할 것은 다 했다.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열심히 했구나'하는 인상을 주면 되지 않겠나. 물론 한일전은 죽기 살기로 해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선동열 감독 본인의 심경을 묻자 "나는 선수로서도, 지도자로서도 경기를 많이 해봤다. 긴장보다는 그냥 '좋은 경기 하자'는 생각만 하고 있다. 그 생각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내용이 좋아야 한다. 그러면 결과도 좋을 수 있다. 우리 선수들 모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일본의 경우 우리보다 기량이 위인 팀이다. 그런 투수를 상대하면서 우리를 평가하는 자리도 될 수 있다"라고 짚었다.

경기에 대해서는 "결국 실수를 줄여야 한다. 실수를 줄이는 팀이 이긴다. 무조건 이기게 되어 있다. '실책과 볼넷이 나오면 대량실점'이라고 하지 않나. 단기전은 연속안타로 다득점을 내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수 교체는 필요한 경우 빨리 가져갈 것이다. 선발투수가 길게 던져주면 더 좋을 것이 없지만, 아닐 경우에 대비해 빨리 준비시키겠다.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내 목표다. 12명의 투수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고척=김동영 기자

 

기사제공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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