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드디어 2017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대형 계약이 나왔다. 내야수 황재균(30)이 국내로 돌아온다. kt위즈는 13일 황재균과 88억원에 4년 계약한다고 발표했다.
예상된 국내 복귀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 계약을 하고, 해외진출에 성공했다. 황재균은 올해 메이저리그 18경기 52타수 8안타(1홈런 포함) 5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콜업 경기에서 홈런을 때리는 등 인상적인 데뷔를 했지만, 역시 빅리그의 벽은 높았다. 트리플A 98경기 10홈런 타율 0.285 55타점을 기록했다.
결국 황재균은 마이너리그 경기가 끝난 뒤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복귀 의사를 내비쳤다. 지난달에는 kt와 100억원에 계약이 끝났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공식 발표는 이에 못미치는 금액이었지만, kt 유니폼을 입는 것은 현실이 됐다,
김현수의 거취는 어디로? 사진=MK스포츠 DB
황재균의 kt행은 올해 스토브리그 첫 대형 계약이다. 이제 또 다른 해외파 김현수(29)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김현수는 2년 전 FA자격을 얻어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계약했고, 올 시즌 중반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됐다. 이제 계약이 끝나 새 팀을 알아봐야 한다.
아직 김현수의 거취는 알 수 없다. 메이저리그 타구단 진출도 가능하고, 국내 복귀도 가능하다. 지난달 19일 김현수는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재작년 FA 때도 그렇고 내가 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에이전트를 믿고 있으니 에이전트 연락이 오면 그때 생각해보겠다. 사실 마음은 (메이저리그에) 잔류하고 싶지만 의지대로 안 되는 게 있더라. 원하는 대로 되지 않더라도 내 야구를 하겠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날 공교롭게도 MLB.com은 ‘김현수를 저평가된 타자’로 선정했다. 김현수가 올시즌 기록한 가중출루율(wOBA)이 0.274에 불과했지만 타구질을 바탕으로 계산한 '기대 가중출루율(xwOBA)은 0.321까지 올라간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면서 “올시즌 전반기의 매니 마차도(볼티모어)처럼 실제 실력보다 성적이 낮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냈지만 실망스러운 2년차 시즌을 치렀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깜짝 트레이드까지 됐다. 김현수는 올시즌 대부분을 벤치에서 보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 동안 김현수의 성적은 191경기 타율 0.273 출루율 0.351 장타율 0.368 7홈런 36타점이었다.
황재균이 국내 복귀를 확정했지만, 김현수는 친정 두산은 물론 복수의 구단이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는 정도로만 알려졌다. 김현수의 에이전트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이예랑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죄송스럽지만, 최종 계약이 발표될 때까지 진행상황은 알려 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현수는 내년에 무슨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까.
기사제공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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