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조지(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폴 조지(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펄펄 날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댈러스 매버릭스와 홈경기에서 112-99로 이겼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는 두 명의 주전이 빠졌다. 스티븐 아담스는 종아리, 카멜로 앤서니는 허리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오클라호마시티는 폴 조지와 러셀 웨스트브룩의 활약이 돋보였다. 조지가 3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P 7/12, 웨스트브룩이 27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보탰다.
조지는 엄청난 득점력으로 오클라호마시티의 공격을 이끌었다. 조지는 전반전까지 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FG 3/8를 기록했다. 그리 돋보이는 수치가 아니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펄펄 날기 시작했다. 3쿼터 16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4쿼터 13점 3P 3/4로 활약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조지의 활약으로 댈러스에 13점차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지난 오프시즌 팀을 옮긴 조지는 시즌 초반 오클라호마시티에 녹아들지 못했다. 기록 자체도 떨어졌고 생산성도 인디애나 페이서스 시절보다 떨어졌다. 웨스트브룩, 카멜로 앤서니와 공격 분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이제 달라졌다. 지난 2경기에서 79점을 몰아넣었다. 3점슛은 19개 던져 11개(57.9%) 성공했다. 외곽슛 감각이 돌아오자 골밑 돌파와 경기 리딩의 위력도 더욱 살아났다. 실제로 조지는 지난 시즌보다 3점슛 시도 비중을 높이면서 오클라호마시티에 적응 중이다. 지난 2경기만 보면 그의 변신은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이에 조지는 “시즌은 길다. 일 년 내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가야 한다”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 결과 지난 4연패 이후 2연승을 질주,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부상자가 있었음에도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 과연 오클라호마시티가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을까. 조지와 오클라호마시티 경기력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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