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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엘카, “루니에게 딱 맞을 팀은 에버턴”

주간관리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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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의 핵심 수비수 필 자기엘카가 “에버턴이 웨인 루니와 잘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징 루니를 둘러싸고 중국·미국·이탈리아 세리에 A 등 많은 곳이 그의 새로운 무대로 점쳐지고 있는 만큼 더욱 눈길을 끄는 발언이다.

영국 언론 <미러>는 30일(이하 한국 시각) “만약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기로 결심한다면, 에버턴이 루니와 딱 맞는 팀(Perfect fit)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라고 말한 자기엘카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에버턴의 정신적 지주이자 주장이기도 한 자기엘카는 지난 2007년부터 에버턴을 위해 뛰어 왔다. 자기엘카는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오랜 시간 함께해왔고, 현재 그 팀의 주장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서 루니가 팀을 위해 뛰는 시간은 많지 않다. 이는 더는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요한 일부분이 아니며, 팀과 더 오래해야 할 이유가 없음을 뜻한다”라고 조심스럽게 밝힌 뒤, “에버턴이 루니의 새로운 팀이 되기에 적합하다고 믿는다.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루니가 환상적 선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루니가 에버턴에 와서 리프레쉬를 얻은 뒤 다시 에버턴의 영웅이 되는 것도 고려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자기엘카가 밝혔듯, 루니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에버턴에서 이미 뛰었던 바 있다. 당시 어린 루니는 2002-2003시즌 서른세 경기, 2003-2004시즌 서른네 경기를 뛰며(한 시즌 총 리그 경기는 서른여덟 경기) 이미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바 있다. 당시 토마스 라진스키·케빈 켐벨 등 노장 공격수들로 이루어진 에버턴 공격진에서, 루니는 에버턴 팬들이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도와준 특급 유망주이자 영웅이었다. 

이후 루니는 에버턴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간판 공격수로 자리 잡았고, 유럽을 정복하는 등 대형 스타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최근엔 팀 내에서 여러 포지션을 맡는 등 과거의 위상과는 조금 달라진 흐름을 맞이하고 있다. 따라서 자기엘카는 루니가 에버턴으로 돌아와 처음 프로무대를 밟으며 활약했던 기분 좋은 과거를 회상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간 루니와 링크되었던 팀들은 세리에 A 인터 밀란을 비롯해 중국 슈퍼리그 등 루니와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 곳이었다. 그러나 에버턴은 이들 팀과는 조금 다르다. 잉글랜드 무대를 벗어나지 않을 수 있으며, 자신이 과거 뛰었던 바 있어 친숙한 팀이다. 게다가 현재 에버턴은 로멜로 루카쿠 외엔 믿을 만한 스코어러도 없다. 어쩌면 루니로서도 완벽한 주전으로부터 멀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대부분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이자 에이스를 맡았던 에버턴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글=안영준 기자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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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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