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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마지막 '티켓 전쟁'…남은 9장 주인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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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스위스·스웨덴 등 유럽 8개국 4장 놓고 격돌

대륙간 PO는 호주 vs 온두라스·페루 vs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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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트로피[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한 각국의 마지막 경쟁이 오는 9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32개국이 출전하는 러시아월드컵에서 아직 주인이 정해지지 않은 티켓은 9장. 

이 9장을 두고 15일까지 엿새간 전 세계 곳곳에서 23번의 피 말리는 승부가 펼쳐진다.

◇ 이탈리아 15회 연속 본선 진출 가능할까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4장의 티켓이 걸린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다.

유럽에서는 조별 예선에서 1위를 한 벨기에,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아이슬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세르비아, 스페인과 개최국 러시아가 이미 본선행을 예약했고 조 2위 상위 8팀이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조별 예선에서 스페인에 직행 티켓을 내준 이탈리아는 15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대기록을 이어가기 위해서 스웨덴을 무찔러야 한다.

이탈리아와 스웨덴은 10일 스웨덴 솔나에서 1차전, 1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차전을 치른다.

월드컵을 네 차례나 제패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이탈리아와 지난 두 차례 월드컵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한 25위 스웨덴의 경기지만 결과를 예단하긴 쉽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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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골키퍼 부폰[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탈리아는 9월 스페인에 0-3으로 패한 이후 마케도니아와 1-1로 비기고, 이스라엘·알바니아에서 1-0 신승을 거두는 등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반면 스웨덴은 예선에서 프랑스에 승리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며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를 제치고 플레이오프에 올라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스위스는 북아일랜드와 9일, 12일 맞붙는다. 

스위스는 조별 예선에서 9전 전승을 거두다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경기에 패하며 직행 티켓을 날렸다. 북아일랜드는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에 부풀어 있다.

이와 함께 크로아티와 그리스는 9일과 12일, 덴마크와 아일랜드는 11일과 14일 물러날 수 없는 끝장 승부를 벌인다.

◇ 호주 vs 온두라스·페루 vs 뉴질랜드, 태평양 건너 2연전

0.5장의 소중한 티켓을 손에 쥔 아시아와 북중미, 오세아니아와 남미 국가들은 남은 0.5장을 획득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난다.

시리아를 물리치고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호주는 북중미의 온두라스와 10일과 15일에 만난다.

두 나라 선수들은 온두라스 감독이 '비인간적'이라고까지 한 2연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직항도 없는 양국을 오가야 한다.

호주의 경우 본선 직행 티켓이 없는 오세아니아 대륙에서 예선을 치를 때 여러 차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시다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이끌던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에 승부차기 끝에 이겨 극적으로 진출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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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공격수 팀 케이힐[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치열한 남미 예선에서 칠레를 골 득실로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페루는 일찌감치 오세아니아 예선을 통과하고 기다린 뉴질랜드를 11일과 15일 상대한다.

두 나라 선수들 역시 장거리 이동과 시차 변화에서 얼마나 빨리 회복하는지가 관건이다.

FIFA 랭킹 10위인 페루는 1982년 이후 월드컵 본선과 인연이 없었고, 122위 뉴질랜드는 1982년과 2010년 두 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아프리카는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이어간다.

5개 조 1위가 본선에 진출하는데 현재 이집트와 나이지리아가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 지은 상태다.

나머지 3개 조에서는 튀니지, 모로코, 세네갈이 현재 선두를 달리며 각각 콩고민주공화국, 코트디부아르, 부르키나파소의 추격을 받고 있다.

 

기사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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