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잉글랜드와 독일 선수들이 주말 런던 웸블리구장에서 치를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 양귀비꽃 문양이 들어간 검정 완장을 팔뚝에 차게 됐다.
제1차 세계대전 전몰자를 추모하는 양귀비꽃 문양.[AP=연합뉴스 자료사진]
마틴 글렌 잉글랜드축구협회(FA) 최고경영자는 8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승인에 따라 11일 독일과의 A매치에 두 팀 선수 모두 완장을 차게 된다며 "연대와 단합의 표현"이라고 말했다고 BBC, 일간 가디언 등 영국 매체들이 전했다.
라인하르트 그린델 독일축구협회(DFB) 회장도 '포피 암밴드'는 "정치적 선전물"이 아니라며 완장착용에 동의했다.
양귀비꽃 완장착용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희생된 전몰장병을 추모하기 위한 퍼포먼스 가운데 하나다.
잉글랜드를 포함한 영연방 국가는 해마다 1차 세계대전 종전일인 11월 11일을 전후로 참전용사와 전쟁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그라운드 안팎에서 포피(poppy) 모양이 그려진 완장 혹은 휘장을 사용했다.
이런 관행은 그러나 선수들의 유니폼이나 경기용품에 모든 정치적, 종교적 표현을 엄격히 금지하는 FIFA와 마찰을 빚어 FIFA는 지난해 11월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잉글랜드-스코틀랜드전 당사자인 두 협회를 징계했다.
잉글랜드는 4만5천 스위스프랑(한화 약 5천250만원),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도 1만5천 스위스프랑(1천750만원)에서 2만 스위스프랑(2천30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
한차례 홍역을 치른 잉글랜드는 완장착용 승인을 요청했고, 지난 10월 FIFA는 국제축구협회평의회(IFAB)와 협약을 통해 '상대 팀과 대중의 정서에 따라 국가적 또는 행사적 상징을 유니폼에 착용할 수 있다'고 규정을 변경했다.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웨일스 등 다른 영연방 국가도 상대국이 동의할 경우 양귀비꽃 완장 등을 사용하게 됐다.
웨일스는 당장 10일 파리에서 열릴 프랑스와의 친선경기에 양귀비꽃 완장을 선보인다.
기사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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