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원희 기자] 시즌 전만해도 KB스타즈의 돌풍이 이렇게 거셀 거라고 생각한 이는 많지 않았다. 대부분 우리은행 위비와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강세를 점쳤다. 하지만 KB스타즈는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을 연달아 격파하고 개막 4연승을 달렸다. 단독 1위. 중심에는 박지수가 있지만, 주전 가드 심성영의 공도 만만치 않다.
심성영은 지난 4일 신한은행 에스버드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2쿼터 도중 3점슛을 쏘다 윤미지의 발을 밟아 발목이 꺾였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주위에선 상태가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그러나 검진 결과 큰 부상은 아니었다. KB는 물론 심성영에게 천만다행이었다.
심성영은 “당시 고통이 심했지만 회복이 잘되면서 돌아올 수 있었다. 제 부상도 걱정됐지만, 그보다 팀이 신한은행전에서 2차 연장까지 간 것이 마음에 걸렸다. 힘들어하는 선수들을 보고 미안했다. 하루 빨리 나아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다행히도 상태가 괜찮아서 바로 다음 삼성생명전에 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심성영의 성격이 변했다. 이전에는 소심한 성격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움츠려있기 보단 뭔가 주도하고 시도해보고 있다. 실제로 심성영은 과거 인터뷰실에 들어오면 ‘네, 아니오’라고 대답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 누구보다 말을 잘한다. 인터뷰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자신감을 찾은 것이다. 이는 코트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심성영은 “주전가드로서 팀을 잘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 경기에 뛰면 할 수 있는 건 다해보고 싶다. 팀 분위기도 좋아서 자신감이 생겼다. 무엇을 해도 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고 웃었다.
골밑에서 박지수-다미리스 단타스 등 트윈타워도 심성영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혹시라도 슛을 놓치면 박지수와 단타스가 모두 잡아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심성영은 “두 선수가 중심을 잘 잡고 있다. 상대 시선이 골밑으로 쏠리면 외곽선수들에게도 기회가 난다. 리바운드도 잡아줄 것 같아서 자신 있게 슛을 쏘고 있다”고 말했다.
심성영은 “지난해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박신자컵 MVP를 받았고, 성장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제가 도움을 주고 싶다. 팀 분위기가 좋아 서로서로 힘이 돼주고 있다. 일본 전지훈련에서부터 경기 내용과 결과가 좋으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팀 전체적으로 시즌까지 끌고 온 것 같다. 더 맞춰야할 부분도 있지만, 개막전부터 점점 좋아지고 있다. 지금 같은 기세라면 구단 최다 타이 연승인 8연승을 깰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심성영은 “저도 노력해야 한다. 아직 리딩 능력과 패스가 많이 부족하다. 제 실력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계셔서 도움 되고 있다. 저도 열심히 해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올시즌 팀의 우승을 이끌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WKBL
이원희
기사제공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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