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베테랑 외야수 김경언을 방출한다(사진=한화)
[엠스플뉴스]
한화 이글스가 베테랑 외야수 김경언을 방출한다. 시즌 종료 뒤 과감한 선수단 재편 과정의 한 흐름이다.
한화 관계자는 11월 7일 ‘엠스플뉴스’와의 통화에서 “올 시즌 종료 뒤 김경언을 자유롭게 풀어주기로 했다. 깊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1982년생인 김경언은 2001년 KIA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뒤 2010년 6월 한화와의 3대3 트레이드(장성호·김경언·이동현/김다원·안영명·박성호)로 이적했다. 이후 팀 외야진의 한 축을 꾸준히 맡았던 김경언은 2014년 11월 3년 8억 5,000만 원의 조건으로 한화와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FA 계약 뒤 출발은 좋았다. 김경언은 2015시즌 타율 0.337 127안타 16홈런 78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부상과 노쇠화로 차츰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한 김경언이었다.
올 시즌 김경언은 38경기 출전 타율 0.248 5홈런 17타점에 그쳤다. 시즌 중반 이상군 감독대행 부임 이후 세대교체의 기조와 맞물려 김경언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었다. 이동훈과 김원석, 그리고 강상원 등 젊은 외야수들이 김경언 대신 경기 출전 기회를 잡았다.
김경언은 정들었던 한화를 떠나 새 보금자리를 찾아야 한다. 김경언은 2014시즌(타율 0.313)과 2015시즌(타율 0.337) 2년 연속 타율 3할을 기록했다. 향후 경험 많은 베테랑 대타 요원을 원하는 팀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근한 기자
기사제공 엠스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