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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못 넣는' 수아레스, 재활과 수술의 갈림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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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루이스 수아레스(30, FC바르셀로나)가 무릎 부상에서 온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회복 작전에 돌입했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경기 1,252분 뛰는 동안 3골에 그쳤다. 지난 달 14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마드리드전에서 골을 넣은 후 5경기째 득점이 없다. 바르셀로나 입단 후 가장 긴 골 침묵이다. 지난 1일 카라바흐와 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는 슈팅 7개를 때렸지만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원래 이런 선수가 아니었다. 수아레스는 2014/2015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후 주전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 첫 시즌 25골을 시작으로 2015/2016시즌 59골, 지난 시즌 37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161경기에 나서 124골을 넣었다. 리오넬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확실한 득점원이었다.

무릎 부상이 이번 시즌 수아레스를 괴롭히고 있다. 수아레스는 지난 8월 레알마드리드와 한 수페르코파 경기에서 무릎을 다쳤다. 부상으로 리그 초반 2경기에서 결장한 뒤 우스만 뎀벨레의 부상 등 팀 사정 때문에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고 무리한 출전을 해왔다. 결국 무릎에 물이 차는 활액낭종으로 고생하고 있다.

수아레스는 무릎 회복을 위해 11월 우루과이 대표팀 소집명단에서 제외됐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6일 수아레스가 무릎 치료를 위한 재활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약물 치료와 재활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는 의견이지만 현지 언론은 수아레스가 수술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수아레스가 무릎 수술로 이탈해도 바르셀로나에 대안은 있다. 지난 4일 세비야와 한 경기에서 파코 알카세르가 2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알카세르는 66분만 뛰고 팀에서 가장 많은 5개의 슈팅을 때렸다. 알카세르는 최근 선발 출전한 9경기에서 9골을 넣고 있다. 제라르 데울로페우도 공격포인트는 적지만 준수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뎀벨레도 예정보다 빠르게 복귀할 예정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뎀벨레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12월에 열리는 레알마드리드전 출전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알카세르와 데올로페우가 있고 뎀벨레까지 복귀한다면 바르셀로나 공격진에 큰 문제는 없다. 부상을 안고 있는 수아레스를 계속 기용하는 것이 오히려 선수 생명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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