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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경쟁’ 최정-양현종, 누가 역사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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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봉인되어 있던 뚜껑이 열린다. 2017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6일 발표되는 가운데 최유력 후보자인 최정(30·SK)과 양현종(29·KIA)이 수상한다면 어느 쪽이든 역사를 쓸 수 있다.

KBO는 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홀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단연 MVP 발표다. 신인상의 경우는 이정후(넥센)의 수상이 확정적이라 변수가 크지 않다. 그러나 MVP 레이스는 최정 양현종 등 여러 선수들이 경쟁하고 있어 투표함이 열리기 전까지는 예상이 어렵다.

이전까지는 KBO에서 먼저 후보를 지명했다. 그 후보 중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규정이닝이나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또는 개인 부문별 순위 10위 이내에 있는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했다. 폭이 더 넓어졌다. 여기에 이전과는 다르게 점수제다. 1위는 8점, 2위는 4점, 3위는 3점, 4위는 2점, 5위는 1점을 얻는 방식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1위표를 가장 많이 받고도 MVP가 되지 못할 수도 있다. 제도의 변경으로 변수도 많아졌다.

일단 투표는 포스트시즌 성적과는 무관하다. 10월 6일부터 9일까지 투표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투표인단들은 야수 쪽에서는 최정, 투수 쪽에서는 양현종의 이름이 가장 유력하게 언급하고 있다. 1·2위 표를 대거 나눠 가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헥터 노에시, 최형우(이상 KIA), 김재환(두산) 등의 이름도 나오지만 두 선수에 비하면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도 유효하다.

최정과 양현종 모두 수상의 자격이 충분하다. 최정은 올해 46개의 홈런을 때리며 2년 연속 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2년 연속 40홈런이라는 금자탑을 가지고 있다. 양현종의 토종 20승도 대단한 성과지만, KBO에서 2년 연속 40홈런을 친 선수는 20승보다 더 희귀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여기에 매 경기 나서는 야수라는 점도 플러스 점수를 받기에 충분하다. MLB의 경우는 웬만해서는 투수에게 MVP를 주지 않는데 이러한 이유와 연관이 있다. 한편으로는 3루수 홈런 신기록이라는 점에서 양현종의 20승 논리에 맞부딪힐 수 있다.

양현종은 임팩트가 강하다. 토종 좌완 역사상 두 번째로 20승을 달성했다. 이상훈(LG) 이후 22년 만이었다. 20승 자체가 대단한 업적인 만큼 표심에 자극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된다. 게다가 팀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성적만 놓고 봤을 때 정말 비슷한 수준이라면, 팀 성적도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최정이 가지지 못한 프리미엄이다. 최정이 50홈런을 쳤다면 수상이 유력할 수 있었지만, 그 고지에 이르지 못한 점은 양현종에게 기회다.

두 선수의 수상은 어느 쪽이든 의미를 가질 전망이다. 우선 양현종은 이미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한 상황이다. KBO 역사상 한 시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MVP를 석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양현종이 수상한다면 큰 족적을 남긴다. 최정은 MLB 순례가 목전이다. 최정은 이미 한국시리즈 및 올스타전 MVP 경력이 있다. 정규시즌만 없는데, 이날 수상한다면 역대 세 번째(이종범·타이론 우즈)로 세 개의 MVP를 모두 따낸 선수로 기록된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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