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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에밋의 어시스트, KCC의 승리 열쇠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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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에밋의 어시스트 숫자가 전주 KCC 이지스에 행운을 가져다준다?

KCC는 개막 전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다. 안드레 에밋-하승진-전태풍 등이 버티는 가운데 리그 최고 스코어러 이정현까지 영입했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원주 DB 프로미에 발목이 잡히는 등 2연패로 시작했다. 1라운드 내내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다 5일 서울 삼성 썬더스전 승리로 최근 3연승이다. 11월 들어 거짓말같이 팀이 바뀌었다. 3경기 모두 9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완벽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KCC 추승균 감독은 최근 상승세에 대해 "에밋으로부터 시너지 효과가 난다. 자기 공격도 하고 어시스트도 많이 해준다. 3연승 기간 결과도 결과지만 과정이 좋아지고 있다"며 흡족해했다. 

추 감독의 말대로 에밋이 달라지고 있다. 엄청난 1대1 능력으로 괴물같은 득점 능력을 보여줬던 에밋이지만, 그동안 혼자 농구를 한다는 비판도 많이 받아왔다. 저렇게 많은 공격을 하고 다득점을 못하는 게 이상한 것 아니냐는 말들도 나왔다. 이번 시즌 초반도 마찬가지. 에밋은 개막 후 7경기에서 20득점 이하 경기가 없었다. 개막 후 3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했다. 어시스트는 가장 많은 게 4개였다.

그러나 3연승 하는 동안 어시스트가 늘어나고 있다. 1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전 5개를 기록하더니 4일 창원 LG 세이커스전 6개, 그리고 삼성전 7개를 기록했다. 1개씩 늘었다. 

오히려 득점은 줄었다. 오리온전 17득점, LG전 19득점이었다. 거의 풀타임을 소화하던 출전시간도 30분 이하로 내려왔다. 삼성전은 30분2초를 뛰며 어시스트도 7개를 하고 득점도 30점 했으니 더할 나위 없었다. 

단순히 어시스트 개수가 늘어서가 아니다.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고 있다. 어려울 땐 본인이 스스로 득점을 해내는 대신, 찬스에서는 적극적으로 동료들을 찾는다. 에밋이 수비수들을 붙여놓고 공을 빼주자 동료들이 손쉬운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삼성전 부진했던 외곽슛이 몇 개 더 들어갔다면 에밋은 어시스트로도 두자릿수 기록을 할 수 있었다. 

에밋이 공격 욕심을 내지 않고 빼주기 시작하자 상대는 더욱 골치가 아프다. 에밋만 막으면 되는 팀에서, 에밋도 막고 다른 선수들도 신경써야 하는 까다로운 팀으로 변신했다. 특히, 골밑에 잡기만 하면 득점인 센터 하승진이 있기에 에밋이 하승진에게 공을 잘 주기만 해도 KCC는 손쉬운 득점을 많이 해낼 수 있다.

에밋은 이에 대해 "동료들 도움 없이 내 득점에는 한계가 있다. 또 내가 어시스트를 하니 오히려 내 득점이 더 수월해지는 부분도 있다. 그게 점점 좋아지고 있는 원동력이다.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에밋은 이어 "이정현이 와 나 혼자 공을 안끌어도 되는 게 큰 도움이다. 슛도 좋고 패스도 잘한다. 나 혼자 공을 끌지 않아도 돼 체력 세이브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정현도 "에밋이 동료들을 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 우리 팀이 점점 뭉치는 느낌이 든다"고 화답했다.

김 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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