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3루수가 가장 필요하다고 봅니다.”
LG는 올 시즌 내내 득점력 가뭄에 시달렸다. 정점은 외인 농사 대실패로 찍었다. KBO리그 3년 차 외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예년 같지 않은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며 결국 51경기 타율 0.276 7홈런 30타점의 성적표를 남기고 방출됐다. 후반기 반등을 위해 메이저리그 풀타임 11시즌 경력을 자랑하는 제임스 로니를 영입했지만, 약 한 달 만에 스스로 팀을 떠나면서 외인 타자 자리는 그대로 공석이 됐다.
새 외인 타자를 찾는 게 비시즌 가장 중요한 작업으로 여겨지는 상황. 류중일 LG 감독은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포지션을 3루수로 꼽았다. ‘수비 야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류 감독에게 현재 LG 내야의 가장 큰 구멍이 핫코너에 있다고 본 셈이다. 류 감독은 “양석환이 지난해 3루에 많이 들어갔지만 송구력을 고려하면 1루수가 더 낫다고 본다”라며 “현재 전력으로서는 3루 자리에 외인이 가장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LG가 희망하는 이상적인 외인 타자는 줄곧 3루수였다. 그러나 외인 시장에서 방망이가 준수한 자원은 수비 비중이 비교적 적은 1루나 외야에 많고, 핫코너 수비까지 가능한 선수라면 미국에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지난해 히메네스의 후반기 부진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일찍 재계약을 마쳤던 건 선택권 자체도 많지 않았던 시장 환경 탓도 컸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사람이 류 감독이기에 삼성 시절 한배를 탔던 야마이코 나바로의 영입 가능성도 점쳐졌다. 2015시즌 2루수 골든글러브를 탔던 나바로는 3루를 비롯해 내야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하다. 최근 개막한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는 식지 않은 타격감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류 감독은 이미 “그라운드 밖에서의 태도는 용납할 수 있어도, 경기 중 타격을 하고도 1루로 대충 뛰는 것은 안된다. 재계약 당시 이 부분을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라고 선을 그은 상태다.
히메네스의 복귀 가능성도 열려있다. 비록 6월 초 당한 발목 부상으로 팀을 떠나긴 했지만, 2009년 로베르토 페타지니 이후 성과를 낸 유일한 타자다. 재활을 마친 히메네스도 현재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고, LG 스카우트팀도 계속해서 상태를 체크 중이다. 물론 히메네스보다 더 나은 선수를 찾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구체적인 리스트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40인 로스터가 정리된 후 추려질 예정이다.
사진=OSEN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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