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칼보다 강한 방패' 악재 극복한 보스턴의 연승 행진

난라다리 0

0000011379_001_20171101070034599.jpg?type=w540

 

 

[루키=이동환 기자] 개막전에서 올스타 포워드를 잃었음에도 순항하고 있다. 강력한 수비로 상대를 제압하며 어느덧 5연승을 달리고 있다. 보스턴 셀틱스의 이야기다. 

보스턴 셀틱스가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보스턴은 지난 18일 클리블랜드와의 개막전에서 올스타 스몰포워드 고든 헤이워드를 끔찍한 부상으로 잃었다. 이날 발목이 골절된 헤이워드는 예상대로 시즌-아웃 진단을 받았다. 보스턴으로서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결국 보스턴은 개막 2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개막전은 분투를 펼쳤음에도 패했고, 다음날 이어진 밀워키와의 홈 경기에서도 100-108로 역전패를 당했다. 누가 봐도 보스턴의 시즌은 위험해 보였다. 당초 목표였던 동부지구 패권 싸움은커녕 상위 시드 확보도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11월을 맞이하는 지금, 보스턴은 5승 2패로 당당히 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개막 2연패 후 5연승을 질주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고든 헤이워드의 공백을 불과 2주 만에 최소화한 것이다. 

쉬운 상대들을 만났던 것도 아니다. 보스턴은 5연승 기간 중 4경기에서 필라델피아, 밀워키, 마이애미, 샌안토니오와 맞대결을 펼쳤다. 모두 까다로운 상대였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보스턴은 해법을 찾아냈다. 바로 짠물 수비였다. 

5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보스턴은 경기당 평균 90.8점만 실점했다. 상대 팀들을 야투율 41.9% 3점슛 성공률 32.5%로 묶었다. 단단한 방패를 전면에 내세운 승리 전략은 곧바로 큰 효과를 발휘했다. 현재 보스턴은 수비 효율 지수(Defensive Rating) 기록에서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실책에 이은 실점(2위), 공격 리바운드 허용에 이은 실점(5위), 속공 실점(4위)에서 모두 리그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강력한 수비가 뒷받침되니, 평균 이상의 공격력만 발휘해도 어떤 경기든 승리를 노릴 수 있다. 

*5연승 기간 보스턴의 수비 일지'* 

21일 PHI전: 92실점 야투 허용률 38.0% 3점슛 허용률 31.3% 실책 유발 16개 

25일 NYK전: 89실점 야투 허용률 42.4% 3점슛 허용률 8.3% 실책 유발 14개 

27일 MIL전: 89실점 야투 허용률 45.5% 3점슛 허용률 44.4% 실책 유발 17개 

29일 MIA전: 90실점 야투 허용률 43.0% 3점슛 허용률 22.6% 실책 유발 19개 

31일 SAS전: 94실점 야투 허용률 41.4% 3점슛 허용률 46.2% 실책 유발 11개
 

 

 

0000011379_002_20171101070034619.png?type=w540

 

 

수장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공을 높이 사지 않을 수 없다. 스티븐스 감독은 헤이워드의 부상 이후 보스턴 선수단에 생긴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며 시즌 전략을 수정했다. 헤이워드의 부상으로 인한 공격력 약화를 수비력 보강으로 만회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알 호포드는 "스티븐스 감독이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있다"는 말까지 했다. 

"처음 고든 헤이워드가 다쳤을 때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시즌을 치러나가야 할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선수들이 충격을 이겨내고 빠르게 다시 뭉쳤고, 하루하루 훈련과 경기를 최선을 다해 소화했다. 무엇보다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을 전적으로 믿고 그의 말을 들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스티븐스 감독은 지금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있다" 호포드의 말이다. 

고든 헤이워드의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의 플레이도 인상적이다. 제일런 브라운(평균 15.4점)과 제이슨 테이텀(평균 14.0점 7.0리바운드 야투율 48.4% 3점슛 성공률50.0%)은 나란히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헤이워드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특히 테이텀은 개막 초반 슈팅 부진을 이겨내고 어느새 가장 안정적인 포워드 득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루키답지 않은 침착한 플레이가 늘 놀라운 선수다. 

이적생 카이리 어빙은 클리블랜드 시절보다 훨씬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며 알 호포드와 함께 보스턴 공격을 이끌고 있다. 중요한 순간에는 특유의 클러치 본능도 여지없이 발휘한다. 29일 마이애미전에서 어빙은 경기 막판 결정적인 득점을 연이어 성공하며 보스턴의 신승을 이끌기도 했다. 

시즌 개막일에 찾아온 끔찍한 사고를 극복해내고 있는 보스턴. 과연 보스턴은 11월에도 순항을 이어갈 수 있을까? 시즌 초반 보스턴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동환 기자 

기사제공 루키

, , ,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