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AS로마가 첼시의 골문을 공략하는 데는 단 38초가 걸렸다.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AS로마는 첼시를 무너뜨렸다.
AS로마는 1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4차전 첼시와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2승 2무 승점 8점을 기록한 AS로마는 선두에 올랐다.
◆오늘의 장면: 38초에 터진 엘 샤라위의 ‘원더 골’
첼시를 안방으로 부른 AS로마는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쳤다. 전방으로 롱 패스를 연결했고 에딘 제코가 헤딩으로 공을 떨어뜨렸다. 문전으로 달려든 엘 샤라위는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 쿠르투아 골키퍼는 몸을 날렸지만 공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홈에서 선제골을 넣은 AS로마는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심리적으로 다급해진 첼시를 차분히 공략했다. 전반 36분 엘 샤라위는 감각적인 슛으로 추가 골까지 만들었다. AS로마는 전방 패스를 연결했고 엘 샤라위는 공의 방향만 살짝 바꾸며 골을 성공했다.
기세를 올린 AS로마는 후반 18분 페로티가 쐐기 골까지 넣었고 경기장은 축제 분위기가 됐다. 뼈아픈 첫 패배를 기록한 첼시는 조 2위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