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IA 타이거즈의 포수 한승택(23)이 큰 무대에서 강심장을 발휘하며 양현종의 완봉 역투를 도왔다. 반면 두산 베어스의 안방마님 양의지(30)는 결정적인 실수로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KIA와 두산의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가 1승1패로 팽팽한 가운데 두 팀 포수들의 활약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승택은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출전, 7회까지 마스크를 썼다. 7회말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고, 이후 김민식이 2이닝 동안 양현종과 호흡을 맞추며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차전에서 주전 포수로 김민식을 낙점했던 김기태 KIA 감독은 2차전에서 한승택을 먼저 출전시켰고 효과를 봤다.
한승택은 지난해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큰 경기에서 강하다는 이미지를 남겼다. 그는 2016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당시 만원 관중 앞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헥터 노에시와 호흡을 맞춰 7이닝 2실점으로 4-2 승리를 견인했고, 2차전(0-1패)에서도 양현종의 6이닝 무실점에 힘을 보탰다.
한승택은 한국시리즈 2차전 1-0 승리 이후 "(양)현종이 형의 공이 워낙 좋았다"고 동료에게 공을 돌렸지만 침착하고 냉정했던 리드는 김기태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반면 허리 통증을 안고 있는 양의지는 26일 2차전에서 아쉬운 수비 실수로 자존심을 구겼다. 1차전에서 박세혁이 마스크를 쓰고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양의지는 2차전에서 선발 포수로 제 몫을 해냈지만 8회 결정적인 송구 판단 미스로 실점의 빌미를 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으로 돌아섰던 양의지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그 동안 두산이 승리할 때마다 양의지는 든든히 투수들의 조력자 역할을 해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이자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포수인 양의지는 3~5차전이 잠실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한편 한국시리즈 3차전은 28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KIA는 좌완 팻딘이, 두산은 보우덴이 선발 등판한다.
기사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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