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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선발 다르빗슈가 휴스턴 티셔츠 입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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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혹자는 프로 스포츠를 '총성없는 전쟁'이라고 표현한다.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 오른 LA 다저스와 휴스턴은 경기장 안팎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26일(이하 한국 시간) 2차전에서 무려 홈런 8개를 주고받았고, 경기가 끝나곤 찰리 컬버슨의 홈런 세리머니, 카를로스 코레아의 배트 던지기를 놓고 지역 언론끼리, 그리고 온라인상에서 팬들이 대립했다.

그런데 28일 3차전에 선발 등판이 예정된 다저스 소속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는 이날 휴스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휴스턴 스트롱'이라는 문구가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공식석상에 나타났다. 상대 팀인 휴스턴 선수들이 왼쪽 가슴에 새긴 그 문구다.

"왜 휴스턴 티셔츠를 입었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다르빗슈는 "난 휴스턴을 돕기 위해 기부를 했다. 휴스턴 사람들이 회복하고, 에너지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휴스턴은 지난 8월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1,000년 만에 한 번 온다는 대홍수를 겪었다. ‘하비(Harvey)’가 일주일 동안 퍼부은 강수량은 한국 1년 강수량과 맞먹는 1,320mm다. 80명이 사망하고 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피해 금액은 약 2,900달러(약 328조원)으로 추산된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자연제해"라고 평가했다.

'휴스턴 스트롱'은 휴스턴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다. 휴스턴 스트롱이 새겨진 여러 티셔츠 및 상품이 나왔고, 메이저리그 휴스턴 선수들은 왼쪽 가슴에 '휴스턴 스트롱' 문구가 새겨진 패치를 달았다. 미국 프로 농구(NBA) 휴스턴 로케츠도 모금을 위해 휴스턴 스트롱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휴스턴에 10만 달러(약 1억 원)를 기부했다.

다르빗슈는 3차전이 펼쳐지는 휴스턴 홈 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가 친숙하다. 지난 8월 1일 다저스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2012년 데뷔했을 때부터휴스턴과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팀인 텍사스에서 5시즌 동안 뛰었다.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6경기에 나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16, 피안타율은 0.139다,

다르빗슈는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던져 봤기 때문에 자신 있다. (월드시리즈이기 때문에) 이전 등판과 다를 테지만 어쨋든 경험이 있다는 것은 나에게 큰 이점"이라며 "챔피언십시리즈, 디비전시리즈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던지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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