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천적 증명인가, 설욕인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2차전을 맞는 KIA와 두산의 마음은 다르다. 전날 1차전에서 김재환과 오재일의 백투백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한 두산은 내친김에 2연승을 노리고 있다.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6%에 이른다. 기선 제압을 당한 KIA는 2차전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야하는 처지이다.
선발투수 대결은 20승 투수 양현종과 14승을 따낸 장원준이다. 두 투수의 대결결과에 따라 시리즈의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두산이 연승을 거두면 파죽지세로 몰아부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KIA가 반격에 성공한다면 오히려 상승세를 탈 수도 있다. 특히 KIA는 천적 장원준을 넘어야 하는 숙제가 있다.
지난 2년 동안 장원준은 KIA에게 유난히 강했다. 올해는 4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평균자책점도 2.84로 짠물투구를 했다. 2016년에도 4경기에서 패배없이 3승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3.65였다. 가장 최근 KIA에게 패한 경기는 2015년 6월 28일 광주경기였다. 8이닝 2실점을 하고도 졌다. 이후 2년 넘게 27개월 동안 KIA에게 한번도 지지 않고 7승을 따냈다.
특유의 절묘한 제구력,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에 커브까지 자유자재로 던지는 장원준의 투구에 KIA 타자들이 맥을 추지 못했다. 기회를 잡더라도 득점타가 잘 터지지 않았다. 결국 2년 동안 7승을 헌납한 결과로 나타났다. 올해도 두산전 8패 가운데 4패가 바로 장원준에게 당했다.
결국 KIA의 3할 타선이 천적 장원준을 넘을 수 있는지가 이날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장원준에게 강점을 보인 타자는 몇몇이 있다. 타격왕 김선빈이 11타수 5안타(.455)로 잘쳤다. 최형우도 10타수 4안타를 쳐냈다. 의외로 포수 한승택이 8타수 4안타로 두들겼다. 나머지 이범호, 안치홍, 나지완, 이명기, 버나디나 등은 장원준에게는 저조했다.
결국은 장원준의 변화구와 유인구에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게다가 KIA 타자들은 1차전에서는 타격감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과연 KIA의 3할 타선이 한국시리즈의 기로에서 천적을 상대로 반전을 일으킬 것인지 주목된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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