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권혁준 기자 = "오늘 늦게 뵀으면 좋겠습니다."
대망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있는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이 말로 각오를 대신했다. 승장이 패장보다 늦게 인터뷰실에 들어가는 것을 의식한 한 마디다.
김 감독은 25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두산 베어스와의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김 감독은 "어제 잠을 설쳤다. 막상 오늘이 되니 예상은 했지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설렌다. 빨리 안정을 찾고 차분하게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정규시즌 막판에 포스트시즌 못지 않은 치열한 경기를 많이 했다. 어제 양현종이 말한 것처럼 '우주의 기운'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보겠다"며 웃어보였다.
정규시즌에 선발투수를 길게 끌고 갔던 김 감독이지만 포스트시즌은 다른 운영을 예고했다. 그는 "점수차에 따라 불펜을 빨리 가동할 수도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오늘 끝나고 취재진을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취재진이 '패장'도 인터뷰실에 들어온다고 설명하자 "그러면 담배 한 대 태우고 할말을 생각하고 늦게 들어갔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기사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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