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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프리뷰] 위기에 강했던 손흥민, 이번엔 흐름 탈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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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손흥민(25, 토트넘 홋스퍼)은 곧잘 판을 뒤집었다. '위기'가 고개를 빼들 때면 어김없이 '기회'를 잡고 올라섰다. 이번도 마찬가지다.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원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만남에 들떴으나 아쉬움만 삼켰다. 후반 44분이 돼서야 가까스로 피치를 밟았다. 실망감 가득했던 얼굴이 TV 중계에 잡혔다. 경기 후 현지 매체와 만난 그는 "더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레알전 직후 토트넘 내 입지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스리백 전환 뒤 자리가 다소 애매해진 탓. 여러 매체는 윙백으로는 그 장점이 극명히 살지 않고, 스리톱의 일원으로는 경쟁력이 부족함을 짚었다. 에버턴 포함 여러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다고 닷붙였다.

이어 치르게 된 23일 리버풀전. 전반 12분, 번쩍였다. 공중볼이 상대 수비수 키를 넘어 뒷공간으로 떨어지자, 손흥민이 반대편에서 전력을 다해 뛰었다. 속도가 절정에 달한 상황에서도 낮고 빠른 크로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친 토트넘은 4-1 대승으로 웃었다. 

손흥민에 관한 평가는 후했다. 후반 24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돼 나오기까지 상대를 여러 차례 뒤흔들었다.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골대를 때리는 등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이날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9점을 받은 해리 케인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번엔 흐름을 탈 차례. 토트넘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 컵(리그컵) 4라운드(16강)으로 격돌한다. 그 비중이 타 대회보다는 떨어지지만,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야 하는 게 손흥민의 입장이다. 상승 곡선을 그리는 시점에서 조금 더 확실한 모습으로 쐐기를 박을 필요도 있다.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는 이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주중 컵대회인 만큼 여러 자리에 로테이션 멤버를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손흥민이 시소코, 델레 알리 등과 함께 2선 공격진을 구축할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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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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