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데 덮친격이다.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오랜만에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지만 부상을 당했고, 팀도 졌다. 여기에 감독은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쓴소리까지 남겼다.
이청용은 25일 영국 브리스틀 애슈턴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리스틀 시티와 2017~2018 잉글랜드 리그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했다. 선발 출전은 지난 9월20일 허더즈필드 타운과 경기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전반 7분 잡은 슈팅 기회에서 크로스바를 맞혀 아쉬움을 삼킨 이청용은 이후 이렇다 할 활약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그리고 후반 12분 상대 선수와 충돌해 오른쪽 다리를 다쳐 프레디 라다포와 교체됐다. 이청용이 어느 정도 다쳤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모처럼 찾아온 선발 출전 기회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팀내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이날 크리스털 팰리스는 2부리그 팀인 브리스틀 시티를 상대로 시종일관 밀린 끝에 1-4 대패를 당하며 망신을 당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현재 리그에서 1승8패(승점 3점)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부진이 계속되자 지난달 프랑크 데 부어 감독을 경질하고 새 감독에 로이 호지슨을 선임했다. 그러나 호지슨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리그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하다. 1승을 첼시를 상대로 거둔 점만이 호지슨 감독 부임 후 눈여겨볼 성과다.
이날 패배 후 호지슨 감독이 팀 경기력에 대해 쓴 소리를 늘어놓은 점도 이청용에게 좋지 않다. 호지슨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주전들을 쉬게 했다. 1군에서 많이 보지 못한 선수들을 기용하는게 상당히 불안했다”며 “브리스틀전은 지난 두 경기에서 뛴 주전들을 (비주전들이) 위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래서 이 결과가 너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몇몇 장면에서는 ‘내가 잘못된 팀을 골랐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이청용은 팀에서 제한적인 기회만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 브리스틀전은 너무 아쉽다. 안 그래도 좁았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윤은용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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