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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한 풀자"…KIA 최고령 야수 이범호·김주찬의 간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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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IA 타이거즈 야수진 최고참 이범호와 김주찬(이상 36)은 입을 모아 팀 후배 나지완(32)을 "가장 부러운 선수"로 꼽는다. 

나지완은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한국시리즈 7차전(2009년) 끝내기 홈런을 쳤다. 

이범호는 "나지완은 그 홈런으로 한국 야구사에 큰 획을 그었다. 나지완이 정말 부럽다"고 했다. 

KIA가 우승을 차지할 때, 이범호와 김주찬은 다른 팀에서 뛰었다. 

나지완을 비롯한 안치홍(27), 김선빈(28) 등 KIA 후배들이 '2009년 한국시리즈 무용담'을 늘어놓을 때, 두 고참은 부러운 눈길로 바라만 본다. 

이런 경험은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열망을 더 키운다. 

25일 개막하는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를 앞둔 이범호와 김주찬은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라고 외친다. 

이범호는 "KIA에도 한 맺힌 사람이 많다"고 했다

2011년부터 KIA에서 뛴 이범호는 "당장 (김기태) 감독님도 현역, 지도자로 우승하지 못하셨다"며 "우승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하늘이 주신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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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정규시즌 내내 선두를 유지했고, 막판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은 KIA는 차분하게 마지막 가을 무대를 준비했다. 

특히 이범호와 김주찬은 아직 경험하지 못한 '더 짜릿한 순간'을 맛보고 싶어한다. 

이범호는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06년 한국시리즈를 나섰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그는 "당시에는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가 너무 강했다. 다들 열심히 했지만, 극복하지 못했다"고 곱씹었다. 

김주찬은 한 번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치른 2012년 플레이오프가 가장 높은 무대였다. 그는 "벌써 5년 전이라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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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IA는 강력한 전력을 과시한다. 두 베테랑도 '가장 우승 확률이 높은 시즌'이란 걸 직감했다. 

이범호는 "좋은 동료, 좋은 구단, 좋은 코칭스태프가 강한 팀을 만들었다"며 "나도 이제 은퇴하는 선배들을 보며 가슴이 찡할 때다. 2∼3년 뒤에는 그라운드에 없을 수도 있다. 은퇴하기 전에, 우승 기회가 온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최근 온몸으로 느낀다"고 했다. 

김주찬도 정규시즌 내내 후배들에게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무관의 한을 풀 기회가 찾아왔다. 이범호와 김주찬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기사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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