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리버풀 수비수가 리버풀 센터백들을 비웃기보다는 응원해 주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The Times/ By Henry Winter]
현재 리버풀의 센터백 자리는 데얀 로브렌과 요엘 마티프가 채우고 있다. 닉 태너는 로브렌과 마티프가 지금보다 더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중원에서도 두 선수의 후방을 더 보호해줘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태너는 리버풀이 가장 최근 리그에서 우승했던 당시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고 뛰던 선수였다.
내일(토요일, 이하 현지 시간),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다. 그 자체로 상당히 부담스러운 경기인데다가 수비 문제에 대한 비판이 자주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리버풀로서는 이에 대해 계속해서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태너는 “선발 명단을 보려고 항상 구단의 트위터 계정을 본다”며 말문을 열었다. “명단이 공개되면 10초, 20초 내에 ‘쓸모 없는 로브렌’, ‘형편없는 마티프’, 그리고 ‘VVD를 공식 발표해라[버질 반 다이크, 리버풀은 사우스햄튼의 버질 반 다이크를 영입 대상으로 삼았다]’ 같은 멘션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제가 리버풀에서 뛰었을 때(1988-1992) SNS가 있었다면 구단에서는 제게 SNS 금지령을 내렸을 것입니다.”
“저는 전직 수비수로서 제 스스로의 편을 드는 것이고, 또 로브렌과 마티프의 편을 들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제가 쓸모 없거나 형편없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그 자리에서 뛰었습니다. 사람들이 로브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들 중 일부는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키보드 워리어들은 그냥 앉아서 리버풀이 뒤쳐지거나 좋지 못한 경기를 하기를 기다리다가 달려들어서 비난을 퍼부을 뿐입니다.”
“중앙 수비라는 것은 전적으로 파트너십에 달려 있습니다. 로브렌과 마티프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함께 백포를 구성해서 [선발] 출전했을 때의 기록을 보십시오. 22경기에서 13승 8무 1패였고, 42득점 19실점이었습니다. 반면 두 선수가 같이 출전하지 않았을 때 리버풀은 21경기에서 11승 5무 5패, 45득점 30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니까, 로브렌과 마티프가 같이 출전했을 때는 경기당 실점이 0.9였지만 그렇지 않았을 때의 경기당 실점은 1.4였다는 것입니다. 통계치는 옵타(Opta)의 자료입니다.”
“[사우스햄튼에 복귀한 첫 경기에서] 반 다이크는 [사이도 베라히뇨를 넘어뜨린 결과] 페널티킥을 내주었고, 스토크 시티는 [마메 비람 디우프의] 코너킥으로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VVD’는 신이 아니고, 18야드짜리 박스 전체를 수비할 수는 없습니다.”
“후방이 얼마나 보호를 받는지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리버풀이 지금처럼 [공격적인] 방식대로 경기를 풀어간다면 후방에 버질 반 다이크가 있든 앨런 한센이 있든 전혀 관계없이 학살당할 것입니다. 후방을 너무 많이 노출시켜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던 핸더슨은 최근 몇 경기에서는 굉장히 잘 해주었지만 다시 수비적으로 농락당하게 될 것입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위르겐 클롭이 [나비] 케이타를 영입한 것인데, 당장의 영입은 아니죠. 어쩌면 클롭은 파산을 감수해서라도 케이타를 데려왔어야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케이타는 내년 여름에 RB 라이프치히에서 리버풀로 합류한다.
“골키퍼를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클롭이 원하는 바를 알고 있습니다. 클롭은 [로리스] 카리우스가 앞서 나와서 [시몽 미뇰레를 제치고] No. 1이 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카리우스는 지금보다 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태너가 리버풀에서 뛰던 당시의] 브루스 그로벨라르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로벨라르도 실수를 했지만 모두들 그로벨라르가 크로스를 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라인 쪽으로 내려갔습니다.”
“몇몇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마치 리버풀이 과거에는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던 듯이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눈으로 리버풀이 입스위치에게 5-2로 이겼던 경기[1975년, 안필드]를 봤었는데, 당시 리버풀의 실점은 그야말로 끔찍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도 그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5-2로 이겼기 때문이죠.”
“그 날 센터백은 필 톰슨과 엠린 휴즈였습니다. 톰슨은 그 경기에 대해 4-0 완승이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모든 것이 잊혀진 것처럼 보입니다.”
리버풀이 최근에 떠나 보낸 두 명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와 제이미 캐러거가 클롭을 지원하는 데 대해 태너는 긍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제라드는 구단에서 U18팀 감독직을 수행하며 미래 리버풀 감독으로서의 육성 과정을 밟고 있지만 캐러거는 방송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제라드나 캐러거가 그 동안 리버풀에서 쌓은 경험을 클롭에게 전해준다면 엄청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라드가 리버풀에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저는 캐러거도 있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캐러거는 좋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리버풀로서는 제라드와 캐러거를 가능한 빨리 퍼스트팀으로 데리고 올수록 좋을 것입니다.”
태너는 최근 선수 생활을 돌아보는 책을 냈다. 논리그(non-League)의 맨고츠필드에서 시작돼 브리스톨 로버스를 거쳐 케니 달글리쉬를 만나 리버풀과 계약하기까지의 여정을 생생하게 담은 <필드에서 안필드까지(From A Field to Andfield, Pitch Publishing)>다. 태너는 리버풀의 리저브 팀에 소속되어 톰슨에게 수비수로서의 요령을 배웠다.
“리저브 팀 시절이 생각납니다. 지금 리버풀의 퍼스트 팀을 보고 있으면 몇몇 선수들은 남자의 축구를 해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리저브 팀에 있었을 때의 그런 교육을 받는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할 때 유리할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대체적으로 신체적으로 거친 교육을 받았으니까요. 저는 논리그 출신입니다. 마이크 마시도 그렇고, 제이미 바디가 그렇습니다. 그런 경로를 거치면 굶주림이 더 있기 마련입니다.”
태너는 내일(토요일) 안필드에서 펼쳐질 경기를 주의 깊게 지켜볼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 경기를 볼 때마다 리버풀이 1분 안에 누구라도 끝내 버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리버풀이 그런 기회를 살린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지난 달 챔피언스리그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한 골을 실점한 것만큼 좋지 못했던 일입니다. 이제 우리 리버풀이 그런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기 시작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모두 틀렸다는 것을 클롭이 증명해 보인다면 그 때는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리버풀에게는 정말, 정말로 좋아질 수 있는 때가 이 정도로 가까워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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