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볼 수 있게 된 것은 축구팬들에겐 다행스런 일이다. 하지만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는 또 다른 슈퍼스타들도 많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의 아르연 로번이 대표적이다. 로번은 지난 11일 열린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A조 최종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홀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지만 네덜란드는 스웨덴에 골 득실에 밀려 A조 3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로벤이었으나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로번은 경기가 끝난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네덜란드 유니폼을 입은 로벤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다.
아스널의 주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칠레)도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다. 칠레는 지난 11일 브라질과의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최종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이 경기 전까지 3위를 달리고 있었던 칠레는 같은 시간 아르헨티나가 에콰도르를 잡고 콜롬비아와 페루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6위로 떨어져 월드컵 본선 티켓을 눈앞에서 놓쳤다.
산체스는 칠레 축구 역사상 A매치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는 등 현 칠레 축구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칠레가 2016·2017년 코파아메리카 2연패를 달성한 것도 산체스의 공이 절대적이었다. 산체스는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트위터에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짤막한 문구를 남겼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0년만의 본선행을 노리던 웨일스는 아일랜드와의 유럽 지역예선 D조 최종전에서 0-1로 패해 조 3위로 떨어져 역시 고배를 마셨다. 이번 예선 기간에 당한 유일한 패배(4승5무1패)였지만, 너무 뼈아팠다. 웨일스의 탈락은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인 가레스 베일을 볼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베일은 부상으로 아일랜드전에 불참했는데, 베일이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유로 2016에 이어 2연속 메이저대회 진출을 꿈꿨다. 웨일스와 베일의 꿈은 이렇게 사라졌다.
이들 외에도 도르트문트의 주공격수 피에르 패트릭 오바메양(가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안토니오 발렌시아(에콰도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키퍼 얀 오블락(슬로베니아) 등 월드컵에 못 나가는 슈퍼스타들은 즐비하다. 여기에 유럽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등도 못 볼 가능성이 있다.
<윤은용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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