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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MVP 출신’ 이대호, 가을의 롯데를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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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5년 만에 '가을야구'로 복귀한 롯데 자이언츠다. 그리고 그 선봉장에는 단연 ‘캡틴’ 이대호가 첫 손에 꼽힌다. 그리고 그동안 가을에 힘을 쓰지 못했던 팀의 체질을 바꿔놓기 위한 적임자다.

이대호는 올 시즌 6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오면서 "팀의 가을야구를 꼭 이끌겠다"는 각오를 전했고, 결국 그 각오를 현실로 만들었다. 올 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 지난 2012년 이후 롯데는 5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게 됐다. 이대호는 142경기 출장해 타율 3할2푼(540타수 173안타) 34홈런 1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4 득점권 타율 3할4푼1리를 기록하며 롯데의 4번타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4번타자로 타선의 중심을 잡아줌과 동시에 그라운드 안팎에서 주장으로 선수들을 독려하고 파이팅을 외치면서 이대호는 주장의 본분을 다했다.

그렇게 이대호와 함께 롯데는 다시 가을야구에 돌아왔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5년의 가을야구 경력이 단절된 롯데였다. 당시 주축이던 선수들이 대부분 팀에 남아 있고, 외부 수혈로 가을야구를 경험한 선수들이 더러 있지만. 가을야구를 경험해보지 못한 어린 선수들까지 포함하면 롯데 선수단에 전해지는 가을야구의 분위기는 낯설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베테랑들의 경험을 얼마나 어린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어떻게 어린 선수들이 느끼느냐가 더 중요하다.

또한 아픈 얘기지만, 롯데는 5년의 가을야구를 경험한 팀은 중흥기를 겪고도 한 번도 한국시리즈까지 나서지 못했다. 5년간 6번의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시리즈 승리를 거둔 것은 단 한 차례 뿐이다. 2008~2010년에는 모두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고, 2011년에는 플레이오프로 포스트시즌을 맞이했지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2년에는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역시 미끄러졌다. 롯데가 최근 쓴 가을의 기록에는 아픈 내용들만 담겨져 있었다.

이대호는 가을야구에서의 성적이 나름대로 괜찮았다. 2008년부터 일본 무대 진출 이전인 2011년까지 4년 동안 포스트시즌 17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8리(65타수 22안타) 4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의 성과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가을야구이기에 이대호에 대한 임팩트도 강하지 않았다.

그런 이대호가 가을의 사나이로 확실하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것은 애석하게도 일본 진출 이후였다. 2012~2013년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활약한 뒤 2014년부터 ‘우승 후보’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이적해 본격적으로 일본 폭격에 나섰다. 이대호는 2년 연속 우승을 소프트뱅크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2015시즌 일본시리즈 타율 5할(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 일본시리즈 MVP를 거머쥐었다.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였다.

이대호는 우승과 가을야구의 주역으로 활약해 본 유일한 롯데 선수다. 이대호의 역할이 포스트시즌에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다. 일단 이대호는 팀이 긴장하지 않게끔, 편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대호는 “일본에서 우승을 해봤지만, 우승을 하려고 아등바등거려도 그래도 잘 되지 않는 것이 우승이더라. 우리에게 좋은 기운이 온다면 올 수 있다 높은 목표도 가능하다”면서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큰 무대를 나가면 솔직히 마음이 바뀔 수가 있고 떨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규시즌을 이끌었던 이대호는 이제 포스트시즌까지 이끌어야 한다. 그리고 ‘우승 DNA’를 장착하고 돌아온 이대호가 합류한 롯데의 가을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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