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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아르헨티나, 메시 어깨 가벼워야 러시아로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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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30)의 월드컵 행방이 앞으로 2경기면 결정된다.
 
예선 종료까지 2경기가 남은 현재 아르헨티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5위에 랭크돼있다. 4위까지가 직행, 5위는 오세아니아 1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것을 감안한다면 지난 월드컵 준우승국 아르헨티나의 자존심은 이미 구겨진 지 오래다.
 
플레이오프 진출권도 자칫하면 잃을 위기다. 6승 6무 4패로 승점 24점을 기록 중인 아르헨티나의 바로 밑을 7승 2무 7패, 승점 23점의 칠레가 바로 뒤쫓고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7위 파라과이 역시 승점 21점으로 아르헨티나와의 승점 차는 단 한 경기에 불과하다.
 
물론 아르헨티나가 남은 6일 페루전과 11일 에콰도르전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최소한 5위는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삼파올리 감독으로 교체한 후 여전히 부진한 2연속 무승부의 모습은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확실히 점칠 수 없게 했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남미예선에서 이토록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확실한 한 가지가 존재한다. 바로 득점력 빈곤 문제다.
 
아르헨티나는 16경기 치른 현재 득실차에서 +1만을 기록 중이다. 16득점 15실점. 전통적인 남미 공격수 배출 국가인 아르헨티나 입장에선 치욕적인 결과다.
 
이에 리오넬 메시의 활약 또한 대표팀 부진과 함께 시들어 가고 있다. 메시는 올 시즌 FC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완벽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리그 7경기를 치러 무려 11골 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또한 챔피언스 리그 2경기에서도 2골을 기록하며 메시는 10경기도 채 치르지 않았으나 13골이라는 놀라운 득점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런 메시도 아르헨티나의 줄무늬 유니폼만 입으면 득점 감각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메시가 해야 할 역할이 너무 많기 때문.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신임 감독은 아르헨티나의 색깔로 3-4-3 포메이션을 유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공격진의 우위가 확실한 이들을 바탕으로 하는 매우 공격적인 색깔의 3백 전술이다.
 
득점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선수만 4명이다. 지난 9월 펼쳐진 우루과이전과 베네수엘라전의 선발 명단을 토대로,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비롯, 파울로 디발라, 마우로 이카르디, 앙헬 디마리아를 전방에 배치하고 있다.
 
무엇보다 득점을 노리겠다는 삼파올리 감독의 의도. 그러나 이 의도는 득점이 터지지 않자 조급해진 상황과 부합돼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상황이다.
우선 공격진의 결정력이 매우 저조하다. 베네수엘라전 이카르디가 동점골을 기록하긴 했으나, 디발라, 이카르디, 디마리아는 아르헨티나의 득점력 빈곤을 해결해주지 못한 채 골문을 외면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득점이 절실한 아르헨티나에서 메시는 득점에 집중하기보다 전체적인 경기의 통로를 제공하고 있다. 앞선에서 득점을 통한 리드를 제공해주지 못하자 메시가 하프라인 근처로 많이 내려오는 흐름이다.
 
이는 아르헨티나 입장에서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결과로 이어졌다. 메시가 순간적인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골문 앞까지 전진하지만, 많은 위치에서 짊어져야 할 역할은 메시의 득점력을 떨어지게 만들었다.
 
이를 확실히 해결하기 위한 중앙 미드필더 선결이 필요한 아르헨티나다. 피자로, 비글리아, 바네가 등 중앙 미드필더 한 명의 공격적 움직임과 함께, 메시가 오로지 득점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자리 배치가 필요하다.
 
메시가 아르헨티나에서 맡아야 할 어깨의 짐은 생각 외로 무겁다. 자국민들의 기대치가 극에 달해있는 상황에는 항상 메시에게 모든 부담감이 향하고 있다. 메시 역시 2016 코파 아메리카 대회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으나 3개월 후 재복귀 선언을 하는 등 이를 쉽게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가 내년 월드컵이 열릴 러시아로 가벼운 비행을 확정 짓기 위해서는 메시 어깨의 무거움을 내려줘야 할 확실한 해결책이 무엇보다 간절하다.
 
김다빈 기자

기사제공 엠스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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