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종전에서 1경기 9포지션을 맡게 될 디트로이트이 앤드류 로마인(오른쪽) | AP연합뉴스
야구는 9이닝 동안 치러진다. 선발 라인업은 9명이다. 수비 포지션도 9개다. 한 경기에서 한 선수가 1번부터 9번까지 칠 수는 없다. 한 번 정해진 타순은 바뀔 수 없다는 게 규칙이다. 하지만 수비 포지션 이동은 가능하다. 이론상, 한 선수가 9개 포지션을 다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게 ‘실화’가 된다.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가 1선수 9포지션을 실화로 만든다. CBS스포츠 등에 따르면 디트로이트 브래드 어스무스 감독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2일 미네소타전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앤드류 로마인을 전 포지션에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로마인은 대표적인 만능 유틸리티 선수다. 올시즌에도 2루수로 25경기, 중견수 22경기, 1루수와 3루수로 21경기, 좌익수 16경기, 우익수로 10경기에 나섰다. 유격수로 9경기 출전했고, 크게 뒤진 경기 마지막 이닝을 처리하기 위해 투수로도 1경기 등판했다. 포수만 빼고 이미 올시즌 전 포지션 경험이 있다.
로마인은 포수 경험이 마이너리그에서도 없지만 워낙 만능이어서 포수로도 1이닝 정도 뛸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각 포지션에서 1이닝씩 돌아가면서 한 경기를 치르면 9이닝 동안 모든 포지션을 맡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홈팬들을 위한 팬 서비스 차원의 결정이다. 디트로이트는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 중심타자 JD 마르티네스를 각각 휴스턴과 애리조나로 트레이드 하는 등 일찌감치 올시즌을 접었다. 아메리칸리그 전체 꼴찌다. 성적 부진에 실망했을 팬들을 위한 이벤트다. 마침 상대팀 미네소타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최종전은 순위와 상관없는 경기가 됐다. 이벤트를 하기에 딱 좋은 조건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전 포지션을 뛰었던 것은 4차례 있었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00년 10월2일, 디르토리의 셰인 홀터였다.
<이용균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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