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올 시즌 트레이드 시장에서 미네소타는 셀러였다. 전반기를 45승 43패로 마쳐 승률은 처지지 않았으나 다른 팀에 비해 전력과 투자 의욕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후일을 도모하는 쪽으로 노선을 정했다. 28세이브를 거뒀던 마무리 투수 브랜든 킨슬러와 베테랑 투수 하이메 가르시아를 트레이드 마지막 날 다른 팀으로 보냈다.
하지만 폴 몰리터 감독은 올 시즌을 버리지 않았다. 주축 선수들을 떠나보낸 뒤 처음으로 나선 8월초 샌디에이고 원정 경기에서 펫코파크 클럽하우스 화이트보드에 '후퇴도, 항복도 없다(No retreat, No surrender)'고 적었다.
이후 미네소타는 마법처럼 달라졌다. 8월에 20승 10패를 거둬 LA 에인절스, 볼티모어 시애틀 탬파베이 캔자스시티를 제꼈다. 9월 13승 11패로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앞서갔다. 그리고 28일(이하 한국 시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LA 에인절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4-6으로 지면서 미네소타는 에인절스와 승차를 5경기 반으로 벌리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를 확보했다. 2010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1년 만에 103패 꼴찌 팀에서 와일드카드를 거머쥔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드라마틱한 반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네소타는 8월 이후 주포인 미겔 사노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신구 조화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야수진에선 중견수 바이런 벅스턴, 좌익수 에디 로사리오, 유격수 호르헤 폴랑고, 그리고 우익수 맥스 케플러가 중심이다. 이 가운데 MLB.com은 벅스턴을 최고로 꼽았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벅스턴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수비를 잘한다. 2루수 브라이언 도저는 "내가 지금껏 본 선수들 중 가장 수비를 잘한다"고 엄지를 세웠다.
1루수 조 마우어는 지난해 0.261이었던 타율을 올 시즌 0.308로 끌어올렸다. OPS는 0.804로 팀 내에서 4번째로 높다. 30세 브라이언 도저는 33홈런 90타점으로 중심 타선을 지켰다. 트레이드로 떠난 킨슬러를 대신해 8월부터 마무리를 맡은 맷 벨리스리는 세이브 8개로 뒷문을 지켰다. 이 기간 동안 16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이 2.70이다.
미네소타 포수 크리스 히메네스는 "우리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전부 팔지 않았다. 이것은 '해보자'는 의미였다. 우리는 선수들을 전부 팔지 않았다. 싸우라는 지시였다"고 돌아봤다.
몰리터 감독은 "마무어, 도저, 글렌 퍼킨스 등 기존의 선수들을 비롯해 빌리슬리, 히메네스같은 베테랑 선수들이 팀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어린 선수들이 매일 경쟁심을 배웠다. 좋은 조화"라고 말했다.
미네소타는 다음 달 4일 뉴욕 양키스 또는 보스턴과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놓고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를 벌인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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