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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호날두' 한광성, 펑크맨 된 사연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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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세리에B 페루자 소속의 한광성

 

 

 

북한 출신의 한광성(19·페루자)은 요즘 유럽 축구 무대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다. 

지난 3월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칼리아리 칼초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던 그는 지난달 페루자로 임대된 뒤 5골을 터뜨리며 세리에 B(2부리그)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출중한 재능은 물론이고 수려한 외모와 패션 감각까지 겸비해 '북한의 호날두'라고 불리는 그는 요즘 연일 유럽 언론의 주요 기사를 장식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 포르트로>는 "놀라운 잠재력을 갖춘 한광성의 앞날이 기대 된다"고 전했고, 네덜란드 <풋발존>은 "한광성이 안정환 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싶어 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페루자에서 뛰었던 안정환은 34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은 바 있다. 

한광성, '펑크맨' 된 이유는?

뜨거운 인기를 반영하기라도 한 듯 한광성은 지난 25일(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 공영방송 의 한 스포츠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한광성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도메니카 스포르티바'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자랑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한 주간 뜨거운 화제를 모은 스포츠 인들을 초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 날 한광성은 무슨 일인지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다. 그를 맞이하려고 했던 아나운서는 한광성이 출연하지 않자 무안한 표정을 지은 채 방송을 진행해야 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은 한광성의 방송 펑크에 대해 '신변 위협', '북한정부 협박' 등 온갖 추측성 기사들을 쏟아냈다. 결국 논란이 계속되자 페루자 구단주 마시밀리아노 산토파드레가 '한광성 펑크 사건' 내막을 전했다.

그는 27일 이탈리아 일간신문 <라 스탐파>와의 인터뷰에서 "(한광성의 방송 출연을 앞두고) 평양에서 전화가 왔다"며 "한광성의 출연을 막아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한광성이 출연하는 방송은 북한의 정치나 실상을 전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그들(북한 측)이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뜻만 전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만일 그의 방송 출연을 강행했더라면 신변에 위협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선수로는 드물게 소셜 네트워크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일상을 전했던 한광성은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으로 전환했다. 

 

기사제공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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