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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가 기억할 한마디 "넌 에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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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스틴 니퍼트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더스틴 니퍼트(36, 두산 베어스)의 어깨가 다시 무거워졌다.
 
두산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두산은 82승 3무 55패로 2위다. 선두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0.5경기 차다. KIA는 이날 경기가 없어 두산이 kt를 꺾으면 공동 1위로 복귀한다. 1위를 다투는 중요한 길목에서 에이스 니퍼트가 나선다.
 
순위 싸움의 분수령으로 꼽힌 경기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니퍼트는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에서 4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고, 팀은 4-9로 졌다. 지난 1일 경기마저 KIA에 3-5로 역전패하면서 KIA와 승차는 4.5경기까지 벌어졌다. 0.5경기 차까지 줄일 수 있는 기회에서 에이스는 고개를 숙였다.
 
이후 니퍼트는 크게 흔들렸다. 지난 6일 대전 한화전 5이닝 6실점, 12일 마산 NC전 3⅓이닝 11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동안 18안타를 허용하면서 홈런 5개를 얻어맞았다. 스스로 용납하기 어려운 투구 내용에 더그아웃에서 분을 참지 못하기도 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흔들리는 니퍼트를 다독였다. "너는 우리 팀 에이스다. 원래대로 던져라"고 이야기했다. 공이 맞아 나간다고 해서 변화를 주려고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등판 일정도 손 대지 않았다. 김 감독은 "몸에 별다른 문제가 없으니까 로테이션은 지킨다"며 다시 한번 니퍼트가 '에이스'라고 강조했다.
 
조금은 안정을 찾았다. 니퍼트는 지난 17일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5경기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막바지 고비는 있었지만, 니퍼트는 시즌 내내 에이스로서 마운드를 지켰다. 28경기에 등판해 14승 7패 167⅔이닝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정규 시즌 MVP로 뽑힌 지난해와 이닝 수는 같고, 다승 부문에서는 리그 4위 팀 내 1위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실전 등판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일정상 다음 달 3일 잠실 SK전에 나서는 것도 가능하지만, 김 감독은 순위 싸움 때문에 무리할 뜻은 없다고 밝혔다. 니퍼트는 에이스의 자존심을 되찾으며 가을 야구를 맞이할 준비를 마칠 수 있을까.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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