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바티스타가 토론토 역대 최다 삼진 불명예를 안았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급속도로 노쇠화 기미를 보이는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즌 160삼진을 기록, 토론토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삼진 불명예 기록을 작성했다.
바티스타는 9월 22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서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특히 세 번째 타석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토론토 역대 최다 삼진 기록을 썼다.
1회 첫 타석, 4회 두 번째 타석에 연거푸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바티스타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팀이 0-1로 뒤진 6회 말 2사 주자 없이 타석에 들어선 바티스타는 캔자스시티 선발 제이슨 바르가스와 상대했으나, 4구째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20일 캔자스시티전서 2삼진을 추가하며 159삼진을 기록, 1998년 호세 칸세코, 2012년 켈리 존슨과 함께 토론토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삼진 공동 1위에 올랐던 바티스타는 2경기 만에 삼진 한 개를 추가하며 단독 1위 불명예 기록을 안았다.
한편, 올 시즌 바티스타는 타율 .203 22홈런 60타점 OPS .678에 그치며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 현지에선 바티스타와 토론토의 결별이 유력하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바티스타의 은퇴를 조심스레 점치는 분위기마저 감돌고 있는 상태다.
정재열 기자
기사제공 엠스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