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종서 기자] "잠깐 살 집이 필요했는데…."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스플릿 게약을 맺은 황재균(30)은 비록 메이저리그에서는 18경기 타율 1할5푼4리(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현지에서도 안정적인 3루 수비와 더불어 방망이 자질 하나 만큼은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 진출하기 전인 2016년에는 타율은 3할3푼5리, 27홈런을 기록한 만큼, 3루 보강이 필요한 팀에게 황재균의 한국 복귀 소식은 반가울 따름이다.
자연스럽게 황재균의 일거수일투족에 많은 시선이 모였다. 지난 11일 한국에 들어온 황재균은 "미국에 있는 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났다"라며 귀국 후 보낸 시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황재균이 한국에 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동료들 만나기'였다. 황재균은 12일 잠실구장에 깜짝 방문했다. 당시 잠실구장에는 롯데와 LG가 맞붙었다.
롯데는 황재균의 친정팀으로 황재균이 떠난 이후 주전 3루수가 나오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LG 역시 현재 3루수에 대해 갈증을 느끼고 있다. 두 팀 모두 황재균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 그만큼 황재균의 잠실구장 방문에 일부에서는 '협상'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시선이 따랐다.
황재균은 잠실구장에 방문에 대해서 "미국에 있을 때 롯데 선수들과 연락을 했다. '언제 들어오냐'고 물어봐서 '11일에 들어간다'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12일 13일이 잠실 LG전 원정이니 와서 얼굴이나 보자'고 해서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황재균은 롯데 및 LG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잠실구장을 떠났다. 롯데 전준우는 "미국에서 고생 많았다는 이야기를 하며 안부를 주고 받았다"고 황재균과의 만남을 반가워하기도 했다.
깜작 방문도 화제였지만, 이날 황재균의 잠실 방문이 관심을 받은 것은 손에 들린 한 장의 종이 때문이었다. 바로 '부동산 계약서'였다. 일각에서는 '황재균이 서울에 집을 구하며 수도권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황재균의 계약을 맺은 부동산은 팬들의 전화 세례에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다.
이 같은 반응에 황재균은 "한국에 와서 살 집이 없어서 단기로 구한 것"이라며 손을 내저었다. 황재균은 지난 2007년 수도권 구단인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했지만, 2010년 부산이 연고지인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 되면서 약 7년 간 서울에 있는 부모님과 떨어져 살았다. 자연스럽게 본가에는 황재균의 방도 사라진 상황.
지난해 부산 집을 정리하고 한국에 있을 때는 호텔 생활을 했지만, 비용적인 부담도 컸다. 황재균의 에이전트 측은 이런 황재균에게 ‘단기 계약’을 조언했다. 황재균은 "지난해에 미국에 가기 전에 호텔 생활을 했었는데, 아무래도 장기 투숙이다 보니 비용적인 부담도 컸고, 여러모로 불편했다. FA 계약 전에 살 집이 있어야 해서 한 달 짜리 집을 알아봤는데, 마침 마음에 드는 것이 나와서 바로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많은 메이저리거가 장기간 한국에 방문할 때마다 단기 계약을 맺기도 한다.
황재균은 "12일에 계약을 맺자마자 야구장에 갔는데, 차도 없던 터라 아무 생각없이 들고 간 것이 이렇게 크게 됐다"고 난색을 보였다.
‘FA 최대어’인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황재균은 “이제 조금 쉬다가 지금 계속 미국에서 몸을 썼으니 마사지로 이런 부분을 풀어주고 있다. 그리고 웨이트할 상태가 되면 차근차근 몸을 만들며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향후 일정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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