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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직넘버1' 넥센, '고춧가루' kt 넘고 기사회생?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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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익래 기자] 이제 정말 벼랑끝이다. 실날같은 가능성이라도 살리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 모두 이겨야 한다. 첫 관문부터 쉽지 않다. '고춧가루 부대' kt를 넘어서야 한다.

넥센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서 kt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최종전을 치른다. 넥센의 잔여 경기 첫 번째 일정. 지난 주말 마산 NC전 이후 4일만의 경기다. 넥센의 경기가 없는 동안 순위표는 7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6위 LG가 이번주 kt와 한화에 차례로 덜미를 잡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황이 녹록치 않다. 넥센의 첫 잔여 경기지만 자칫 가을야구 도전의 종지부가 찍히는 경기가 될 수 있다. SK가 이번 주초 KIA와 원정 2연전을 모두 잡으며 5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제 넥센에게 남은 경우의 수는 단 하나다. 바로 '전승 후 상대의 전패를 바라는 것'이다.

넥센은 이날 전까지 139경기에서 68승2무69패, 승률 4할9푼6리를 기록 중이다. 5위 SK와 3.5경기차 6위. 7위 LG와는 승률에서 근소하게 앞서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패할 경우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률은 5할7리가 된다. SK가 남은 3경기를 전부 패해도 승률은 5할1푼이다. 4승1패의 넥센보다 앞선다. 이 경우 LG와 승률을 따져봐야 하지만 넥센이 가을야구 구경꾼이 되는 것만은 확실해진다.

쉽게 말해, 넥센이 남은 5경기를 전부 이기고 SK가 4경기를 전부 패하며 LG가 3패 이상을 기록해야 하는 것. 이게 넥센의 가을야구 향한 마지막 공식이다. 쉽지 않은 도전인 건 분명하다. 거기에 맞상대할 kt도 껄끄럽다. 넥센은 올 시즌 kt 상대로 9승6패,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4경기서 3패를 떠안았다. 이는 넥센으로서 치명적이었다.

넥센은 9월 5일, 6일 이틀간 수원 원정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김성민과 최원태를 내세웠지만 빈타 속에서 무릎을 꿇었다. 넥센은 kt 2연전 전까지 6위 SK에 1.5경기 앞선 5위였다. 그러나 이때 2패를 떠안으며 공동 5위 자리를 허락했다. 이때부터 단 한 번도 단독 5위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넥센이다. 사실상 넥센의 가을야구에 노란불을 켠 것이 바로 kt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매치업이 쉽지 않다. kt는 정성곤을 선발로 예고했다. 정성곤은 8월까지 21경기(15경기 선발)에 등판해 1승11패, 평균자책점 9.26으로 좋지 못했다. 5월 14일 수원 NC전에 선발등판,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시즌 첫 승. 그러나 이후 13경기에서 10패를 떠안았다. 특히 5월20일 수원 넥센전부터 6월30일 수원 넥센전까지는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패전 투수가 되는 멍에를 썼다. 팀 동료 고영표, 돈 로치와 함께 최다패 상위 3걸에 랭크됐다.

그럼에도 김진욱 kt 감독은 꿋꿋이 기회를 줬다. 거듭 경기에 나서자 정성곤도 좋아졌다. 반등의 시작은 9월 1일 대전 한화전. 정성곤은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때부터 완전히 감을 잡았다. 9일 수원 롯데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내더니, 15일 수원 LG전서도 6이닝 3실점 호투했다.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데뷔 후 가장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넥센이 kt발 고춧가루, 거기에 정성곤까지 넘어서며 가을야구의 마지막 희망을 살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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