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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역대최초’ 미국야구 정식코치된 비결? 긍정에너지+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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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두산베어스의 국가대표급 포수 홍성흔이 지난 4월30일 홈구장인 잠실구장에서 은퇴식을 가진 뒤 불과 5개월도 안돼 미국 프로야구 정식 코치로 등극했다. 국내 프로야구 선수가 미국 프로야구의 정식 코치가 된 건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로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한 전례가 있긴 하다. 당시 이만수 전 감독은 화이트삭스에서 코치 대우를 받긴 했지만 정식 직함이 코치는 아니었고, ‘불펜 캐처’였다. 정식 코치 직함을 가진 최초의 한국 프로야구 선수는 홍성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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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흥은 은퇴 뒤 “미국에서 정식 코치로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지 불과 5개월 만에 꿈을 이뤘다. 과연 홍성흔은 어떻게 단기간에 원하는 목표를 이뤄낸 것일까.

홍성흔은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루키팀(신인) 인턴코치로 코치 연수를 받는 것부터 시작했다. 미국에서 인턴코치로 활동 중이던 4월 은퇴식 참석을 위해 잠시 한국을 찾았을 때 이미 그의 목표는 미국야구 정식 코치였다. 당시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정식 코치로 인정받고 싶다”고 공언한 것. 이후 미국 땅에서 이방인인 그는 인정받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다. 그리고 5개월만에 팀으로부터 정식 코치 제안을 받는 ‘기적’을 이뤄냈다.

홍성흔은 최근 며칠 전 구단 측으로부터 코치 제안을 정식으로 제의받았다. 프렐러 단장이 직접 홍성흔을 찾아와 정식 코치직을 제안했다고 한다.

홍성흔은 흔쾌히 수락했고, 내년 시즌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정식 코치로 임하게 됐다. 포수 출신인 그의 보직은 투수와 포수간의 관계를 조율하는 배터리 코치다.

강타자이자 명포수 출신인 그는 팀 신인들의 타격력 향상과 배터리 분야를 모두 다룰 수 있다.

홍성흔은 자신이 정식 코치로 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자신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언급했다.

그는 “미국인 인턴 코치가 바로 정식 코치가 되는 일도 거의 없는데, 외국에서 온 초보 지도자가 바로 정식 코치가 되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며 “이곳은 정말 냉정하다. 최근 코치 5명이 옷 벗는 걸 봤다. 그런데 구단에서 나의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해줬다”며 소회를 풀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어린 선수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늘 긍정의 기운을 불어놓기 위해 힘썼는데 그 부분을 좋게 봐준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성흔은 “장난하러 온 게 아니었다. 미국에서 지도자로 성공하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왔다. 3년 동안은 절대 돌아가지 않겠다고 결심했다”며 성공의 원동력이 된 강한 투지도 언급했다. 

 

기사제공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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