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투수진’에 웃고 우는 MLB 양대 리그 1위

난라다리 0

0002327741_001_20170915150150699.jpg?type=w540

 

 

클리블랜드 22연승 파죽지세

AL 최다 연승·통산 연승 2위

평균 자책점 1.57 ‘철벽’자랑

클루버 완봉승 1회, 4경기 4승

다저스 11연패후 천신만고 2승

우드 후반기 4승 3패로 부진

불펜 19경기 평균자책점 5.28

류현진, 18일 워싱턴戰 선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양대리그 1위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LA 다저스가 투수진 때문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15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말 터진 제이 브루소의 끝내기 안타에 힘 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22연승을 이어가며 메이저리그 연승 기록을 다시 썼다. 1916년 뉴욕 자이언츠가 26연승을 질주했지만, 무승부가 한 차례 끼어있어 클리블랜드는 사실상 최장 연승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클리블랜드가 놀라운 질주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압도적인 투수력에서 찾을 수 있다. 전반기에도 평균자책점 3.78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3위의 수준급 투수력을 뽐냈는데, 후반기에는 투수력이 더 강해졌다.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2.76으로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14일까지 21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1.57로, ‘철벽’ 그 자체다. 무실점 경기는 7차례에 달한다. 선발진은 132이닝을 책임지며 25자책점만을 내줘 평균자책점 1.70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마다 6.1이닝을 책임지며 1자책점 정도로 막아낸 셈.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12)인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급 활약을 선발진들이 꾸준히 펼치고 있다. 

에이스 코리 클루버(왼쪽 사진)는 완봉승 1차례를 포함해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1.41을 챙겼다. 카를로스 카라스코(3승, 0.62), 마이크 클레빈저(3승, 0.00), 트레버 바우어(4승, 3.38), 조시 톰린(2승, 2.53) 등도 흠 잡을 데 없는 모습을 보였다.

불펜의 핵심인 앤드루 밀러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21경기 동안 불펜 평균자책점은 1.26이다. 마무리 코디 알렌이 9경기에서 1승 5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뒷문을 완벽히 틀어막았고, 타일러 올슨(7경기 4홀드, 0.00), 댄 오테로(6경기 1승 4홀드, 0.00), 조 스미스(7경기 1세이브 4홀드, 1.50)도 제 몫 이상을 해줬다.

지난달 중순까지 시즌 최다승(116승) 기록을 다시 쓸 것으로 기대를 받던 다저스는 투수진이 클리블랜드와 반대의 길을 걸으며 침체에 빠졌다. 지난달 27일 밀워키 브루어스에 0-3으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19경기에서 3승 16패에 그친다.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승리하기 전까지 11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94승 52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기세는 꺾였다.

다저스는 전반기 평균자책점 3.15를 올려 전체 1위였으나, 후반기에는 4.17에 그치며 11위로 내려갔다. 지난달 27일 이후로는 165.1이닝에서 101자책점을 허용해 평균자책점이 5.50이나 된다. 전체 24위. 선발은 88.2이닝만을 소화하며 56자책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5.68)이 전체 24위에 그치고 평균 4.2이닝밖에 책임지지 못했다. 

전반기 2선발 역할을 한 알렉스 우드는 후반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4.53으로 부진하다. 9월에는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최악이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영입한 다르빗슈 유는 이적 후 3승 3패, 평균자책점 4.34를 올려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9월 첫 2경기에서는 겨우 7.1이닝을 던지며 10실점이나 했다. 그나마 14일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을 챙겨 성적이 다소 좋아진 점은 위안이지만, 아직 신뢰하기는 어렵다. ESPN은 다저스 선발진의 가장 큰 문제로 우드와 다르빗슈를 지적했다. USA투데이도 “포스트시즌 다저스 선발진 구성이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다저스의 류현진(오른쪽)은 오는 1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출전한다. 류현진은 후반기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0을 올려, 커쇼를 제외하고 다저스 선발 중 가장 안정적이다. 16일 워싱턴전에 선발 등판하는 우드가 나아진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류현진에게 포스트시즌 선발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 

다저스는 불펜 역시 엉망이다. 최근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28로 불안하다. 다저스는 이미 와일드카드 진출권은 확보했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이 유력하지만, 투수진을 추스르지 못하면 포스트시즌에서 어려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 

조성진 기자

기사제공 문화일보

, , ,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