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문규현. 롯데 자이언츠 제공
2016시즌을 앞두고 롯데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조원우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첫 시즌을 구상하다 유격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조 감독은 “강팀의 조건 중 하나는 유격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을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좋은 유격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2015시즌 4강권에 들어간 팀들에는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유격수들이 있었다. 조 감독은 두산 김재호, 삼성 김상수, NC 손시헌, 넥센 김하성의 이름을 열거했다.
물론 내야 수비는 유격수 홀로 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와 함께 호흡을 맡을 2루수의 역할도 중요하다. 때문에 부임 당시부터 꾸준히 기본기를 강조한 조 감독은 유격수를 중심으로 한 좋은 키스톤 콤비를 꾸리기를 바랐다.
롯데 앤디 번즈. 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침내 2017시즌 조 감독의 바람이 이뤄졌다. 유격수 문규현, 2루수 앤디 번즈가 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 시즌 신본기와 유격수 경쟁을 하다가 주전 자리를 굳힌 문규현은 자신이 가진 노련함으로 호수비를 펼치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문규현은 수비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번즈는 외국인 타자 임에도 불구하고 “마운드와 수비가 우승의 키”라는 자신의 철학을 내세우며 수비 연습에 더 공을 들여 결과물을 낸다.
특히 12일 잠실 LG전에서 이들의 활약이 빛났다. 2-0으로 앞선 7회 무사 1·2루에서 번즈는 몸을 날려 이형종의 타구를 잡아낸 뒤 2루로 송구해 2루로 귀루하지 못한 주자를 잡아냈다. 9회에는 문규현이 최재원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 마무리 손승락의 부담을 덜어줬다.
롯데가 후반기 들어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탄탄해진 수비도 한 몫하고 있다. 올 시즌 롯데의 실책은 지난 12일 현재 79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수비가 안정되면서 마운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조 감독이 그토록 원하던 강팀의 조건을 찾게 됐다.
<김하진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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