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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G 5홈런' 최정, 50홈런까지 몰아치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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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최정이 2년 연속 40홈런 고지를 넘어섰다. 50홈런까지 필요한 홈런은 7개, SK에게는 11번의 경기가 남아있다.

SK는 현재 22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팀 홈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2003년 삼성이 기록했던 한 시즌 팀 최다 홈런 213홈런을 넘어섰고, 매일 그 기록을 경신해가고 있다. 팀 홈런 최하위 LG(93홈런)보다 무려 128개의 홈런을 더 때려낸 SK다.

그 중심에는 단연 최정이 있다. 전반기에만 31홈런을 기록, 12일 경기 전까지 43개의 홈런을 뽑아낸 최정은 적수가 없는 리그 홈런 단독 선두다. 2위 한화 로사리오(34홈런), 3위 두산 김재환(33홈런)과도 격차가 꽤 벌어졌다.

최정이 시즌 초반부터 빠른 홈런 페이스를 보이자 50홈런 달성에 대한 기대가 쏠렸다. 리그의 마지막 50홈런은 지난 2015년 박병호의 53홈런. 하지만 최정의 홈런 기록은 후반기 들어 주춤했고, 종아리 부상까지 겹치며 결장이 길어졌다. 자연스럽게 50홈런의 꿈도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부상 회복 후 거짓말처럼 빠르게 홈런 수를 쌓아가고 있는 최정이다. 대타로만 나서다 지난달 29일 고척 넥센전에서 지명타자로, 31일 3루수 선발로 선발 복귀한 최정은 이날 3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뒤 이튿날인 9월 1일 문학 삼성전에서 24일 만에 아치를 그렸다.

이후 5일 문학 롯데전에서 송승준을 상대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2년 연속 40홈런 고지를 밟은 최정은 8일 마산 NC전에서는 장현식에게 41호, 42호 홈런을 연달아 뽑아냈다. 그리고 10일 문학 넥센전에서 그랜드슬램을 기록하며 팀의 5위 탈환을 견인했다. 최근 8경기에서만 5개의 홈런을 뽑아낸 최정이다.

올 시즌 우천 취소 경기가 적어 10구단 중 가장 많은 133경기를 소화한 SK에게는 11경기 만이 남아있다. 빠듯하긴 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최근의 홈런 컨디션을 이어간다면 50홈런 달성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최근 최정의 홈런 타이밍이 정말 좋다. 타이밍이 어느 순간 사라질 수도 있는데, 최정은 타이밍을 잡으면 오래 간다. 호조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쉽게 예측할 순 없지만 최정은 몰아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많은 경기가 남진 않았지만 50홈런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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