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팀이 뒤지고 있던 7회 마운드에 올라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밀리던 7회말 등판, 1이닝 1피안타(1홈런)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9회 올라 아웃카운트 없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내려갔던 오승환은 5일 만의 등판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승환은 전날에도 팀이 이기는 상황에서 등판하지 않았다
올 시즌 9번째 홈런을 맞은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이 3.74에서 3.83으로 상승했다.
7회 무사 1루에서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타자였던 호세 피렐라를 3루 기습 번트로 잡아내고, 1사 2루에서 얀게르비스 솔라르테를 상대했다.
오승환은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져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2아웃까지 잘 잡아낸 오승환은 마지막 순간 집중력이 흔들렸다. 사인이 맞지 않아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2차례나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결국 윌 마이어스를 상대로 4구째 던진 한가운데 높은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들어갔고,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가 됐다.
아쉬운 표정을 지은 오승환은 코리 스팬젠버그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기사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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