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2018-2019 시즌부터 개막 전에 이적시장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 AFP=News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2018-2019 시즌부터 개막 전에 이적시장 문을 닫는다.
영국의 BBC는 8일(한국시각) EPL 20개 구단 관계자들이 이적시장 조기 단축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14개 구단이 찬성했다고 발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왓포드와 스완지, 크리스털 팰리스 등 5개 구단은 반대 의사를 밝혔고 번리는 기권했다고 전했다.
이 결의에 따라 앞으로는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하는 주의 목요일 오후 5시까지 선수 거래가 완료되어야한다. 2018-2019 시즌은 2018 년 8월9일 오후 5시(현지시간)에 이적시장 문을 닫는다.
지금까지 이적시장은 시즌이 개막되고 몇 경기가 소화된 8월31일까지 진행됐다. 마감 시점을 앞당기자는 주장은 이전부터 제기됐던 일이다. 실제로 올 시즌을 같이 할 선수인지 아닌지 빠르게 확정해 계획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서다.
이를테면, 감독의 머릿속에 A선수를 주축으로 삼고 프리시즌까지 마쳤는데 갑자기 2라운드 후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면 큰 손해가 아닐 수 없다. 공식발표는 나지 않았으나 팀을 떠날 것을 준비하고 있는 선수가 팀 분위기를 흐려 놓는 것도 감독 입장에서는 괴롭다. 새로운 선수가 가세하는 것도 팀에 혼선을 빚을 수 있다. 따라서 개막 전에 선수 구성을 확정, 팀 운영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EPL의 선택이 향후 유럽리그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도 관심사다. 잉글랜드 1부리그를 제외한 다른 유럽은 여전히 8월말까지 이적시장을 운영한다. 따라서 잉글랜드 선수들이 타 리그로 빠져나가는 것은 막을 길이 없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기사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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