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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가' 높은 그들, 100타점 고지를 밟은 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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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과거 이승엽(삼성)에게 타자에게 가장 중요한 지표는 무엇이냐고 물은 기억이 난다. 당연히 홈런일 줄 알았지만 이승엽은 망설임없이 “타점”이라고 말했다. 홈런도 타점을 올리는 가장 단순한 방법이기에 좋단다. 타자로서 승리를 부르는 직접적 활약이 곧 타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100타점은 선수들에게 의미가 있다. 세자릿수 타점은 득점권 찬스를 잘 살려냈다는 증거고 곧 ‘영양가’에서 박수를 받을만한 발자취다. 선발투수는 이닝, 타자는 타점이 가장 높은 고과산정의 항목인 이유다.

시즌 막바지에 돌입한 시기, 어느새 100타점 고지를 밟은 선수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이들은 이 지표만으로 팀에 큰 공헌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상대 투수와 스코어 상황 등 세부적인 상황을 차치해도 세자릿수 타점은 가치가 있다.

5일 현재 최형우(KIA)가 114개로 1위다. 현 기세면 타점왕까지 노려볼 수 있는 위치고 KIA의 외부 FA 영입은 대성공으로 평가할 수 있다. 120경기에 나서 114개면 그 활약상을 짐작할 수 있다. 타율이 0.362에 이른다. 

2위 김하성(넥센)의 103개는 리그사의 발자취다. 지난달 30일 고척 SK전에서 7회 100타점째 중전 적시타를 날렸고 2003년 홍세완(KIA), 2014년 강정호(넥센) 이후 역대 유격수 세 번째 100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유격수는 포수와 함께 수비부담이 가장 큰 포지션이다. 거포유격수 강정호의 등장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긴 했어도 수비만 안정된다면 2할대 중후반 타율만 유지해도 1군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었다.

다린 러프(삼성)도 어느새 101타점으로 3위에 올랐다. 4월까지 타율 0.150으로 부진해 퇴출설까지 회자했지만 2군에 다녀온 뒤 반등하며 자리를 잡았다. 훌리오 프랑코, 야마이코 나바로에 이어 삼성 역대 외국인 타자 중 세 번째 100타점이다. 김한수 감독은 러프와의 재계약 의사가 있다.

이대호(롯데)도 딱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오프시즌 4년 보장 150억원에 친정으로 돌아온 이대호는 ‘영양가 논쟁’에 마뜩지 않은 시선을 받았지만 100타점 하나로 그런 시선을 불식시켰다. 

이외에 최정(SK) 로사리오(한화·이상 99개)도 100타점은 시간문제고 김재환(두산·96개), 버나디나(KIA) 구자욱(삼성·이상 95개)도 곧 그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사진 최형우 김하성 이대호 러프(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OSEN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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