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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수 김현수, 5일 만에 '멀티히트'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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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메이저리그] 5일 메츠전 2안타 2타점 1득점, 타율 .229

[오마이뉴스양형석 기자]

김현수가 필라델피아 이적 후 3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현수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씨티필드에서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는 김현수의 멀티히트 활약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가 7-11로 패했다.

8월3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이후 5일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한 김현수는 시즌 성적을 타율 .229 1홈런13타점17득점으로 끌어 올렸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완봉 역투를 하면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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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로서는 KBO리그 복귀와 빅리그 재도전 여부에 상관없이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즌 후 행보와 상관없이 중요한 김현수의 9월 활약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의 황재균은 지난 1일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하면서 계약이 마이너리그로 이관됐다. 사실상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는 길이 무산된 황재균은 내년 시즌 KBO리그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 밖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2020년, 류현진(LA 다저스)은 내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 있고 '파이널 보스' 오승환도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빅리그 잔류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타격기계' 김현수의 경우엔 상황이 다소 애매하다. 작년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한 김현수는 작년 시즌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302 6홈런2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채 타율 .232 1홈런 10타점으로 부진하다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됐다.

필라델피아 역시 김현수에게는 '기회의 땅'이 되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승률 최하위로 리빌딩에 주력하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실적이 많지 않은 김현수보다는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는데 집중했고 김현수는 이적 후에도 27경기에서 타율 .206 1타점5득점에 그쳤다. 아직 별다른 의사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김현수 역시 황재균처럼 국내 복귀를 고려할 수 있는 시기.

하지만 김현수가 시즌 후 빅리그 재도전을 선택하든 국내 복귀를 선택하든 타율 .223 1홈런11타점의 시즌 성적은 너무나 초라하다. 김현수로서는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좋은 성적을 올리며 부족하나마 자신의 가치를 조금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9월 들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중인 김현수는 5일 메츠전에서도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KBO리그에서 우익수로 거의 출전하지 않았던 김현수는 올해만 10경기째 우익수로 나서고 있다).

김현수는 3회 첫 타석부터 메츠의 선발 라파엘 몬테로의 초구를 받아 쳤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며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3볼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1루 선상을 꿰뚫는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김현수는 카메론 러프의 땅볼과 안드레스 블랑코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프레디 갈비스가 병살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하지만 김현수는 5회 득점실패의 아쉬움을 6회 커다란 장타로 만회했다. 6회 1사 2,3루 풀카운트에서 메츠의 불펜투수 폴 제발트의 6구째를 강하게 잡아당긴 김현수는 메츠 우익수 아오키 노리치카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김현수는 이어진 블랑코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도 하나를 추가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한셀 로블레스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필라델피아 이적 후 첫 번째이자 시즌 2번째 멀티 타점 경기를 만든 김현수는 9월 들어 3경기에서 타율 .333(12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이 끝난 후 FA가 되는 김현수가 KBO리그 복귀와 빅리그 재도전 중 어느 쪽을 선택할 지는 본인만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김현수의 시즌 후 행보와 상관없이 그의 9월 맹타는 본인에게 전혀 나쁠 것이 없다.

 

기사제공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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