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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바르셀로나에 “고마운 마음뿐”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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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이승우가 바르셀로나를 떠나며 작별인사를 남겼다.

대한민국 U-20 국가대표 축구 선수 이승우는 2017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 A 헬라스 베로나로 이적했다.

이승우는 지난 2010년 다논 네이션스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고 바르셀로나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유소년 이적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FIFA의 징계를 받아 약 3년 가까운 시간을 경기장 밖에서 보내기도 했지만 이승우는 지난 6년간 각급 유소년팀을 거치며 바르셀로나 DNA를 수급받았다.

이승우에게도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지난 2017년 5월 U-20 월드컵 당시만 해도 이승우는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바르셀로나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해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바르셀로나 B팀이 2부리그로 승격해 외국인 출전 제한 규정에 걸리면서 이승우도 살아남기 위해 이적할 수밖에 없었다.

몸은 떠났지만 고마운 마음은 남았다. 이승우는 SNS를 통해 그 마음을 전달했다. 이승우는 9월 4일 자신의 SNS에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바르셀로나에 작별 및 감사 인사를 남겼다.

다음은 이승우가 남긴 메시지 전문이다.(사진=이승우/뉴스엔DB)

※ 이승우의 바르셀로나 작별 인사

안녕하세요.

지난 7년 동안 축구선수로서 제가 항상 꿈꿔오고 뛰어온 FC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됐습니다. 긴 시간을 되돌아보니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먼저 저에게 가장 힘들었던 FIFA 징계 기간동안 저를 믿어주고 FC 바르셀로나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운영진, 더 나은 축구선수가 될 수 있게 도와주신 감독님들, 코치님들, 스태프들, 메디컬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함께했던 동료들과 외국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한 마음으로 응원해주던 바르사 팬들이 있어 즐겁게 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시아까지 와서 힘을 주시던 사랑과 성원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항상 한 명의 바르사 팬으로서 응원하겠습니다.

언젠가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바라며 모든 분들께 행운을 빕니다.

뉴스엔 김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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