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단순한 A매치 휴식기가 아니다. 전 세계가 러시아행 비행기 탑승을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6개국은 이미 러시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9월 첫 번째 주말은 유럽이 들썩였다. 유럽은 이번 주말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8차전을 치렀다. 본선 직행까지 남은 경기는 고작 2경기. 러시아행 윤곽이 그려진 조가 있는가 하면, 더욱 미궁 속으로 빠진 조도 있다.
개최국 러시아를 제외하고, 유럽에서 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벨기에다. 벨기에는 로멜로 루카쿠의 결승골에 힘입어 그리스를 2-1로 제압했고,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러시아행 비행기에 오른다. 전체로 따지면 6번째 월드컵 진출국이다.
아시아로 눈길을 돌리면, 이란과 일본이 보인다. 이란은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에서 8경기 무실점으로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일본도 9차전에서 호주를 꺾고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 쥐었다. 한국은 10차전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운명의 한 판을 벌인다.
남아메리카와 북중미-카리브해에도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탄생했다. 브라질과 멕시코가 주인공이다. 브라질은 치치 감독 지휘 아래 조기에 본선행을 확정 지었고, 멕시코는 최종 예선 7차전에서 파나마를 꺾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6개국이 확정된 지금, 러시아는 남은 26개국을 기다리고 있다. 어떤 나라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룰 수 있을까. 각 대륙의 상황을 천천히 살펴보면 보이지 않을까. 물론 축구공은 너무 둥글기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 아시아: 한국,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의 단두대 매치
아시아에게 배정된 러시아행 티켓은 4.5장이다. 아시아는 최종 예선 결과에 따라 A와 B조 2위가 본선행에 직행한다. 3위는 아시아 플레이오프 이후 북중미-카리브해 최종예선 4위 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현재 A조 2위는 한국이다. 한국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경질하고 신태용 감독 아래 월드컵 본선 직행을 노리고 있다. 이란과의 9차전 홈경기에서 승리했다면 6번째 진출국이 될 수 있었지만 무승부로 10차전까지 가게 됐다. 우즈베키스탄을 잡는다면 최종 예선 2위로 러시아행 비행기에 오른다.
B조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가 나란히 승점 16점을 얻었다. 골득실에 밀려 호주가 3위로 밀려났다. 대진상 유리한 쪽은 호주다. 사우디아라비아가 B조 1위 일본을 상대하는 반면, 호주는 월드컵 탈락이 확정된 태국과 일전을 벌인다.
아시아 최종 예선 현황
A조 – 1위 이란(승점 21), 2위 한국(승점 14), 3위 시리아(승점 12), 4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 5위 중국(승점 9), 6위 카타르(승점 7)
B조 – 1위 일본(승점 20), 2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6), 3위 호주(승점 16), 4위 UAE(승점 13), 5위 이라크(승점 8), 6위 태국(승점 2)
■ 유럽: 독일-스페인 직행 유력, 나머지는 끝까지 간다
유럽은 언제나 혼돈의 조다. 선진 축구를 구사하는 팀들이 모인 만큼, 누구도 만만치 않다. 일정과 팀 상황을 살펴보면 독일과 스페인이 도드라진다. 나머지도 우수한 팀이지만 끝까지 가봐야 한다.
독일은 C조에 포함됐다. 유럽 예선 7경기 전승을 달리며 승점 21점을 확보했다. 5일 새벽에 열릴 노르웨이와의 8차전에서 상황에 따라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 짓는다. 향후 일정도 무난하다. 노르웨이전 이후 북아일랜드와 아제르바이젠과 격돌한다. 뢰브 감독의 전술적 역량과 선수단 깊이를 생각하면 10경기 무패 혹은 전승이 예상된다.
스페인도 마찬가지다. 스페인은 사실상 본선 직행 결승전인 이탈리아와의 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만개한 이스코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여전히 이탈리아와의 승점은 3점 차이지만, 리히텐슈타인, 알바니아, 이스라엘로 이어지는 일정을 고려하면 무난한 본선행이 점처진다.
나머지는 혼돈의 시대다. 잉글랜드와 슬로바키아는 F조에서 승점 2점으로 순위가 갈렸고, 폴란드는 몬테네그로와 승점 3점 차이다. 포르투갈은 스위스의 맹활약에 B조 2위에 머물렀다. 득실에서 우위를 점한 만큼, 스위스와의 최종 10차전에서 직행 여부가 결정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알 수 없는 조는 A조다. 프랑스의 강세가 예상됐지만, 스웨덴의 승점 쌓기와 네덜란드의 막판 스퍼트가 무섭다. 네덜란드는 베테랑 공격수 아르연 로번의 활약에 불가리아를 3-1로 꺾고 본선행 희망을 살렸다. 반면 프랑스는 룩셈부르크의 조직적인 수비에 고전하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유럽 예선 현황 (3위까지만)
A조 – 1위 프랑스(승점 17), 2위 스웨덴(승점 16), 3위 네덜란드(승점 13)
B조 – 1위 스위스(승점 24), 2위 포르투갈(승점 21), 3위 헝가리(승점 10)
C조 – 1위 독일(승점 21), 2위 북아일랜드(승점 16), 3위 체코(승점 9)
D조 – 1위 세르비아(승점 15), 2위 아일랜드(승점 13), 3위 웨일스(승점 11)
E조 – 1위 폴란드(승점 16), 2위 몬테네그로(승점 13), 3위 덴마크(승점 13)
F조 – 1위 잉글랜드(승점 17), 2위 슬로바키아(승점 15), 3위 스코틀랜드(승점 11)
G조 – 1위 스페인(승점 19), 2위 이탈리아(승점 16), 3위 알바니아(승점 12)
H조 – 1위 벨기에(승점 22), 2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승점 14), 3위 그리스(승점 13)
I조 – 1위 크로아티아(승점 16), 2위 우크라이나(승점 14), 3위 아이슬란드(승점 13)
■ 남아메리카: 위기의 아르헨티나? 모두가 맞물렸다
남아메리카도 혼돈 그 자체다. 조기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브라질을 제외하고 10개 팀 중 7위까지 맞물렸다. 남아메리카는 풀리그를 통해 월드컵 본선국을 선정하며, 4위가 직행 5위가 오세아니아 대륙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남미의 양대 산맥이라 불린 아르헨티나의 고전이 포인트다. 리오넬 메시, 곤살로 이과인,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 초호화 멤버를 가졌지만 바우사 감독 아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구원 투수로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을 선임했다.
삼파올리의 아르헨티나는 공격적이고 전방 압박을 탑재했다. 그러나 우루과의 원정에서 0-0 무승부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쳐 5위에 머물렀다. 아르헨티나는 현재까지 6승 5무 4패 승점 23점을 획득했다.
물론 포기는 금물이다. 5위 아르헨티나와 2위 콜롬비아의 승점 차이는 2점 밖에 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서 언제든지 순위가 변동될 수 있다. 남은 3경기는 베네수엘라, 페루, 에콰도르다.
남아메리카 지역 예선 현황
1위 브라질(승점 36)
2위 콜롬비아(승점 25)
3위 우루과이(승점 24)
4위 칠레(승점 23)
5위 아르헨티나(승점 23)
6위 페루(승점 21)
7위 파라과이(승점 21)
8위 에콰도르(승점 20)
9위 볼리비아(승점 10)
10위 베네수엘라(승점 7)
■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선두, 알제리의 하락세
아프리카도 러시아행 티켓을 위해 치열한 혈투를 벌이고 있다. 대륙간 플레이오프가 없는 만큼 아프리카 내에서 본선 진출 팀이 결정된다. 아프리카는 4개국 5개 조로 최종 예선을 치르며 1위 팀이 월드컵 본선행 영광을 안는다.
현재 A~E조 1위는 튀니지,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부르키나파소, 우간다가 차지하고 있다. 주목할 팀은 부르키나파소다. 부르키나파소는 세네갈,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제치고 D조 1위를 달리고 있다. 2013년 네이션스컵 준우승과 알제리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행을 놓고 싸운 점을 상기하면 가능성이 충만한 팀이다.
죽음의 B조에서 살아나올 가능성이 높은 팀은 나이지리아다. 나이지리아는 3연승으로 B조 1위에 안착했다. 2012년 네이션스컵 우승팀 잠비아와 월드컵에서 두각을 보인 카메룬, 브라질 월드컵 복병 알제리가 버틴 점을 고려하면 인상적인 경기력이다.
아프리카 최종 예선 현황
A조 – 튀니지(승점 9), 콩고민주공화국(승점 6), 기니(승점 3), 리비아(승점 0)
B조 – 나이지리아(승점 9), 잠비아(승점 4), 카메룬(승점 2), 알제리(승점 1)
C조 – 코트디부아르(승점 7), 모로코(승점 5), 가봉(승점 2), 말리(승점 1)
D조 – 부르키나파소(승점 5), 세네갈(승점 4), 남아프리카공화국(승점 4), 카보베르데(승점 3)
E조 – 우간다(승점 7), 이집트(승점 6), 가나(승점 2), 콩고(승점 1)
■ 북중미-카리브해: 코스타리카 유력, 미국-온두라스 격돌
북중미-카리브해에선 멕시코가 월드컵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필두로 한 멕시코는 7경기 무패(5승 2무)로 승점 17점을 획득했다. 최종 예선 초반에 미국과 코스타리카를 차례로 무너트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북중미-카리브해에 남은 본선 티켓은 2.5장이다. 북중미-카리브해는 1위부터 3위가 본선에 직행하며 4위를 차지한 팀은 아시아 플레이오프 진출 팀과 격돌한다. 아시아 팀도 만만치 않은 만큼 월드컵 본선 직행이 안전하다.
본선행 윤곽이 보이는 팀은 코스타리카다. 코스타리카는 승점 14점을 획득해 북중미-카리브해 2위에 올랐다. 미국을 안방에서 4-0으로 완파한 저력을 보였다. 최종 예선 동안 패배는 멕시코 원정에서 당한 0-2가 유일하다.
본선 직행 마지막 관문은 미국과 온두라스의 싸움으로 보인다. 두 팀은 승점 8점 동률로 득실에 따라 순위가 갈렸다. 객관적 성적이 좋은 쪽은 미국이다. 미국은 온두라스와의 3차전에서 6-0으로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북중미-카리브해 최종 예선 현황
1위 멕시코(승점 17)
2위 코스타리카(승점 14)
3위 미국(승점 8)
4위 온두라스(승점 8)
5위 파나마(승점 7)
6위 트리니다드-토바고(승점 3)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알라딘사다리, 슈어맨, 다음드, 올스포츠, 토토, 해외배당, 라이브맨, 네임드달팽이, 사다리분석, 먹튀폴리스, 가상축구, 스코어게임, 총판모집, 네임드사다리, 네임드, 먹튀레이더, 먹튀검증, 프로토, 네임드, 로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