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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역사에 '바람의 손자' 넘어 '이정후'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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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최다 안타' 기록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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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 이종범(47·전 KIA)은 1993년 데뷔 첫 시즌 126경기에 나서 타율 0.280 475타수 133안타(16홈런) 53타점 73도루를 기록하며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다음해인 1994년에는 타율 1위(0.393) 안타 1위(196개) 득점 1위(113점) 도루 1위(84) 출루율 1위(0.452) 등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이 밖에도 이종범은 2012년 은퇴를 선언하기까지 소속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4번이나 이끌었고, 한국시리즈 MVP 2회, 골든글러브 6회를 수상하며 야구계에 한 획을 그었다.

올해 프로야구에 데뷔한 넥센 이정후(19)는 ‘이종범의 아들’로 데뷔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지금, 아버지의 데뷔 기록인 133안타를 넘어 ‘신인 최다 안타 타이’ 기록까지 세우며 자신만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3일까지 127경기에 나서 타율 0.327 480타수 157안타(2홈런) 42타점을 올리며 맹활약 중이다. 지난 3일 KIA전에서는 1회 상대 투수 헥터 노에시(30)를 상대로 시즌 157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1994년 LG 서용빈이 세운 KBO 리그 신인 최다 안타와 타이 기록이다.

이로써 이정후는 신인왕 타이틀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입단 첫해 넥센 주전 외야 자리를 차지한 이정후는 아직 소속팀 넥센이 17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신인 최다 안타’ 기록을 세울 것이 분명하다. 아버지 이종범은 1993년 당시 삼성 타자였던 양준혁(타율 0.341 130안타 23홈런 90타점)에 밀려 신인왕 획득에 실패했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만약 이정후가 오는 5일 kt전에서 안타를 기록하게 된다면 야구 역사에 ‘바람의 손자’를 넘어 ‘이정후’라는 이름 세 글자를 새기게 된다.

사진=이정후 출처/넥센 히어로즈 제공
 

임국정 기자


 

기사제공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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