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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 대포 전쟁, 다시 타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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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 100경기까진 52개 페이스…부상에 주춤, 24일 만에 39호포
한화 로사리오, 8월에만 9개 몰아치다 공 맞은 뒤 5경기 결장…현재 3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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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개인 타이틀 경쟁의 으뜸은 홈런왕. 올해 막바지 싸움은 열기가 덜하다. 상위권 후보들이 주춤하고 있다.

4일 현재 선두는 최정(30 ·SK). 115경기에 나가 서른아홉 개를 쳤다. 시즌 초반부터 독주하고 있다. 그런데 7월 여덟 개였던 홈런이 8월에는 두 개에 그쳤다. 지난달 마지막 홈런은 8일 NC와의 원정경기(4-0 승)에서 쳤다. 1일 삼성과의 홈경기(8-7 승)에서 시즌 39호 아치를 그리기까지 꼬박 24일이 걸렸다. 

그는 팀이 100경기를 마친 7월30일까지 홈런 서른여섯 개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일정(팀당 144경기)을 기준으로 쉰두 개까지 담장을 넘길 기세였다. 하지만 지난달 11일 LG와의 원정경기(2-6 패) 도중 왼쪽 종아리를 다쳐 제동이 걸렸다. 결장하거나 대타로 뛰면서 흐름이 끊겼다. 주 임무인 선발 3루수로 지난달 31일 삼성과의 홈경기(5-4 승) 때 복귀했다. 최근 네 경기에서 홈런 한 개 포함 안타 열 개를 치고 매번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한 점은 소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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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명타자나 대타로만 출전할 때는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다. 수비를 병행하면서 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안타를 많이 치면서 스윙에 균형이 잡힌 느낌이다. 타석에서 공을 오래보면서 감각을 되찾는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중심타순의 뒷받침도 필요하다. 조성환 KBS N 스포츠 해설위원(41)은 "3~5번 타순이 나란히 폭발해야 상대 투수가 도망가는 투구를 못한다. 정면 승부가 많으면 장타가 나올 확률이 높다"고 했다. 팀 홈런 1위(209개)를 달리는 SK도 최정을 필두로 한 3~5번 타순의 장타력이 무기였다. 그러나 4~5번 타순을 책임지던 한동민(28)이 지난달 8일 NC와의 홈경기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쳐 시즌을 마감했다. 공교롭게도 최정의 홈런포가 뚝 끊겼던 시점도 그 때부터다. 그는 지난해 홈런 마흔 개로 에릭 테임즈(31 ·전 NC)와 이 부문 공동 우승을 했다. 2년 연속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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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린 로사리오(28 ·한화)는 최정의 대항마다. 8월에만 홈런 아홉 개를 몰아쳤고, 3일 롯데와의 원정경기(2-7 패)에서 한 개를 추가해 2위(34개)를 달린다. 국내에서 처음 뛴 지난해 홈런수(33개)를 넘었다. 변수는 부상. 지난달 26일 SK와의 원정경기(1-2 패)에서 왼쪽 손등에 공을 맞은 뒤 이후 다섯 경기에 결장했다. 그는 올 시즌 사구 아홉 개로 팀에서 세 번째로 많은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두산의 4번 타자 김재환(29)도 상대의 강한 견제와 싸우고 있다. 그는 4일 현재 서른두 개로 홈런 부문 3위다. 서른일곱 개를 친 지난해에 이어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국내 타자 중 최초로 2년 연속 30홈런을 돌파했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kt와의 원정경기(1-2 패) 이후 2일 삼성과의 홈경기(2-3 패)에서 홈런을 추가하기까지 13일이 걸렸다. 8월 볼넷은 팀 내 1위(17개). 3일 삼성전(7-1 승)에서는 왼팔에 공을 맞아 4회에 교체됐다. 상대가 좋은 공을 주지 않으니 타격감을 유지하기 어렵다. 시즌 타율은 0.346이지만 8월 타율은 0.278에 그쳤다.

조성환 위원은 "순위 다툼이 치열한 시즌 막바지일수록 중심 타자에 대한 견제는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홈런왕 같은 개인 타이틀은 경쟁심이 흐름을 좌우한다. 수상 가능성이 있는 후보 중 한두 명이 분발한다면 분위기는 또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기사제공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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