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끝판대장'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한-미-일 3개 리그에서 모두 시즌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5-2로 앞선 9회말 2사 2루에서 등판해 켈비 톰린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20세이브(1승5패)째를 수확하게 됐다. 미국 진출 첫 시즌이던 지난해 19세이브(6승3패)로 아쉽게 20세이브에 도달하지 못했던 그는 2년차 시즌에 20세이브 고지를 밟게 됐다.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군림했던 오승환은 세계 최고의 리그인 메이저리그에서도 20세이브 고지를 밟는 기염을 토했다.
2005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오승환은 루키 시즌 16세이브를 기록한 데 이어 2년차이던 2006년 47세이브로 단숨에 구원왕에 올랐다. 그는 2013년까지 9시즌 간 리그 최고의 소방수로 활약하며 '삼성 왕조' 시대의 한축을 담당했다. 오승환이 국내무대에서 수확한 세이브는 총 277세이브로, 통산 세이브 부문 1위다.
2013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오승환은 2014년 일본 무대로 발길을 옮겼다. 그는 한신 타이거스와 2년 계약을 맺었고 일본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일본 무대 첫 시즌인 2014년 39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그는 이듬해인 2015년에도 41세이브를 수확했고 2년 연속 구원왕에 올랐다.
2016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그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중반 트레버 로젠탈을 밀어내고 팀의 마무리투수 자리를 꿰찼던 오승환은 올 시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금 마무리 자리를 되찾았다. 그리고 한국, 일본에 이어 미국 무대에서도 시즌 20세이브 고지를 밟게 됐다.
한미일 3개 리그에서 20세이브를 수확한 사례는 전무하다. 마무리투수로 3개 리그를 모두 뛴 구대성과 이상훈은 메이저리그에서는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KBO리그 우리 히어로즈,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에서 뛴 일본 투수 다카쓰 신고도 단일 시즌 20세이브를 넘긴 것은 일본 무대가 유일했다.
한미일 3대 리그에서 모두 20세이브를 넘긴 오승환의 진기록은 당분간 재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수가 20세이브를 넘긴 것은 2002년 김병현(당시 애리조나)이 36세이브를 올린 이후 최초다. 메이저리그 통산 70세이브를 기록한 김병현도 단일 시즌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02년이 유일했다.
기사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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