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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킬러' 해커+나성범, 수원 피날레 장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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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한용섭 기자] NC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올 시즌 마지막 수원 원정 경기를 치른다. 투타 'kt 킬러'인 해커와 나성범을 앞세워 피날레 경기 승리에 도전한다.

NC의 선발 투수는 해커다. 올 시즌 11승 5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 중인 해커는 'kt 킬러'다. kt 상대로 통산 7경기에 선발로 나서 6승무패 평균자책점 1.54다. 46⅔이닝을 던져 단 8실점, 언터처블이다.

2015년 다승왕을 차지할 때 kt 상대로 3경기 3승, 지난해 2경기 2승, 100% 승리 사냥이었다. 올해는 2경기에서 1승을 거뒀다. 지난 24일 kt 상대로 6⅓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5일을 충분히 쉬고 다시 한번 kt 사냥에 나선다.

NC는 전날 kt 상대로 역대 팀 최다인 24안타를 터뜨리며 대폭발했다. 8월 들어 부진했던 팀 타선이 모처럼 막힌 맥을 뚫었다. 수원만 오면 펄펄 나는 나성범도 최근 부진을 딛고 4안타 4타점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나성범은 수원 친화적인 타자. 김경문 감독은 전날 "수원이라 나성범을 3번으로 앞에다 놓는다"며 "나성범이는 FA 되면 수원으로 와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농담을 던졌다.

나성범은 kt 창단 후 2015시즌부터 수원구장 성적이 타율 4할7푼(100타수 47안타) 10홈런 47타점이다. 10타수당 1홈런, 안타 1개당 1타점씩이다. 무시무시한 성적이다. 한 해만 반짝 잘한 것이 아니라 3년 내내 수원구장에서 4할3푼 이상의 고타율을 유지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1할8푼9리로 부진했던 나성범은 29일 수원에 오자마자 4안타 맹타를 터뜨렸다. 나성범은 "수원은 연습 배팅 때부터 타격이 잘 되는 것 같다. 다른 구장보다 공이 잘 보여 마음이 편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선수마다 잘 되는 구장이나 상대팀이 있다. 타자는 공이 커다랗게 보인다 하고, 투수는 포수까지 거리가 가깝게 느낀다"고 특정팀 징크스를 말했다.

NC는 8월 들어 팀 타율 9위(.275), 팀 출루율 9위(.345), 팀 장타율 9위(.418), 팀 OPS 9위(.763) 등 공격력에서 부진하다. 평균자책점 2위인 마운드에 비해 타선 침묵으로 고전 중이다. 나성범을 선봉장으로 앞세운 NC 타선은 수원에선 '공룡'의 발톱을 드러낸다. 마운드에선 '천적' 해커가 나선다. 마지막 수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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