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7위 추락과 용병의 무단이탈 악재가 겹친 LG가 '천적 사이드암' 표적 선발까지 만난다.
LG 분위기는 계속 내리막이다. 최근 10경기 2승1무7패로 7위로 밀려났고, 29일에는 2군행 통보에 반발해 미국으로 도망간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를 임의탈퇴 신청했다.
4연패 중인 LG는 30일 대전에서 한화와 시즌 13차전을 치른다. 그런데 상대 선발이 김재영(24), 표적 등판이다. LG의 천적인데다, LG가 약한 사이드암 투수다.
프로 2년차인 김재영은 올 시즌 15경기에 출장해 2승6패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 중이다. 평범 이하다. 그러나 LG를 만나면 달라진다. LG전 성적은 2경기(선발) 1승 평균자책점 1.98이다. 5월 13일 잠실 LG전에서 6.2이닝 7피안타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장식했다. 7월 28일 대전 LG전에선 7이닝 2피안타 3실점으로 첫 QS+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김재영은 직구와 포크볼 투피치 투수다. 다른 팀에겐 평범하지만, 이상하게 LG 상대로 잘 던진다. 특히 한 달 전 경기에서 LG 선발이 차우찬. 당시 김재영은 차우찬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차우찬(7승5패)은 평균자책점 2.84로 ERA 1위에 올라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과 정반대였다. 차우찬은 5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8피안타 3실점. 평소보다 내용이 좋지 못했다. 반면 김재영은 2회까지 49구를 던지며 3실점으로 고전했으나, 이후 7회까지 총 98구로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프로 데뷔 첫 7이닝 투구였다. 김재영의 호투로 한화는 4-3으로 역전승했다. 공교롭게 30일 김재영은 차우찬과 한 달 만에 선발 리턴 매치를 갖는다.
LG는 올 시즌 사이드암 투수들에게 약하다. 29일까지 사이드함(언더핸드 포함) 투수들에게 타율 2할4푼6리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3할 이상인 팀도 3팀(KIA, 삼성,넥센)이나 있고, 2할8푼 이상이 5팀이다. LG는 시즌 팀 타율 2할8푼6리보다 4푼이나 낮다. 장타율은 0.361, OPS는 0.684에 불과하다 .
사이드암 상대로 박용택과 안익훈 두 좌타자만이 잘 친다. 박용택은 타율 4할2푼6리(54타수 23안타), 안익훈은 타율 3할8푼5리(26타수 10안타)다. 나머지 선수들은 평범 이하다. 이천웅은 좌타자이면서도 타율 1할5푼9리, 이형종도 1할8푼2리다. 2루수로 출장 중인 강승호는 1할6푼7리. 정성훈(.273) 채은성(.263) 유강남(.259) 최재원(.286)은 팀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과연 LG 타자들이 김재영과 삼세번 대결에선 공략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 찾지 못한다면 '가을야구' 희망은 또 한 걸음 멀어지게 된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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