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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김윤동, 계속되는 KIA의 '뒷문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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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선두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KIA 타이거즈에 주축 불펜 요원의 부진이라는 악재가 겹쳤다.

KIA는 지난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0-9 한 점 차 신승을 거뒀다. KIA는 이날 승리로 2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를 1.5게임 차로 유지했다.

이날 경기 최종 스코어를 보면 KIA가 승리를 거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5회까지 9-2로 앞서가며 여유 있는 승리가 예상됐지만 삼성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KIA가 7회초 1점을 더 추가하는데 그친 반면 삼성은 7회말 4점, 8회말 3점을 각각 뽑아내며 한 점 차까지 KIA를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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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체절명의 위기에서 KIA를 구해낸 주인공은 '이적생' 김세현이다. 김세현은 팀이 10-8로 앞선 8회말 1사 2, 3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1.2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KIA의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달 31일 넥센 히어로즈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뒤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반면 김세현이 오기 전까지 KIA의 뒷문을 책임졌던 김윤동은 고개를 떨궜다. 김윤동은 팀이 10-6으로 앞선 8회말 등판해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는데 그치면서 4피안타 3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김세현의 활약 속에 KIA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지만 김윤동의 부진으로 고민이 늘었다.

김윤동은 올 시즌 7승 4패 10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하며 KIA 필승조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뒷문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KIA에서 김윤동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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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달 김윤동의 투구 내용은 좋지 못하다. 7경기에 나와 7.2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9.39로 난타당했다. 지난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0.1이닝 2실점)부터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치른 NC 다이노스전(2.2이닝 1실점), 전날 삼성전까지 3경기 연속 점수를 내줬다. 

KIA의 당초 계획은 김세현의 가세로 김윤동의 부담을 덜면서 확실한 필승조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김세현이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과 달리 김윤동은 지친 기색이 뚜렷하다. 7~8월 평균자책점이 5.87로 높다. 

KIA는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두산이라는 강력한 추격자가 나오며 우승을 장담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불안한 불펜 문제 해결이 급선무다. KIA가 정규시즌 막판 웃기 위해서는 김윤동의 구위 회복이 절실하다.

김지수기자
 

기사제공 조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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